체육대회와 광복절 기념행사 분리
보스톤코리아  2007-07-31, 01:49:43 
10여년 내려오던 전통 이번에 깨질 듯


뉴잉글랜드 한인회(회장 안병학)는 지난 10여년간 줄곧 내려오던 광복절 기념행사 및 한인 체육대회의 동시 실시 전례를 깨고 올해에는 8.15광복절 기념식과 한인친선 체육대회를 분리해서 진행키로 결정했다.
지난 23일 우번소재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한인회는 8.15광복절 기념식은 8월 15일 수요일 저녁 오후 6시에 개최키로 결정했다. 또 많은 한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광복절 체육대회는 8월을 벗어나 9월 8일로 연기됐다. 장소도 한인들의 체육대회 장으로 거의 인식되어가는 아스널 파크(Arsenal Park)가 아닌 앤도버 리크리에이션 파크(Andover Rec. Park)로 옮겨졌다.
한인회 편집부는 “보스톤 근교 모든 행사장이 1년 전에 예약이 되야하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올해 체육대회가 연기됐다”고 이번 체육대회 연기 이유를 밝혔다. 한인회의 발표는 다시한번 한인회장 교체와 인수인계 문제를 도마위에 올리고 있다.
올해 체육대회 행사를 정상적으로 아스널 파크에서 개최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조영태 한인회장 집행부에서 미리 예약을 해놨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지난 5년간 아스널 파크에서 8.15광복 기념 한인친선 체육대회가 열려왔고 또 이 연속성을 위해서는 35대 조회장 집행부가 올해 장소 예약을 미리해 놨어야 한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체육대회를 한달 남겨둔 시점에서 이런 발표를 하는 현 한인회집행부의 모습은 더 문제가 있어 보인다. 만약 3월 시무식 직후에 이런 발표를 하고 대책을 내놓았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지만 지금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은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바로 앞에 닥쳐서야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급급 결국 오랜 전통을 깨뜨리고야 말았다.
또 수요일 저녁 6시 광복절 기념식 시간도 상당히 문제가 있어보인다. 6시면 아직 러시아워가 풀리지 않은 시간이고 더구나 한인 비지니스의 경우 대부분 문을 닫지 않은 시간이다. 어찌피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고 정한 시간인지 의문이 남는다.
참가 종목도 족구, 소프트볼, 줄다리기로 달라졌다. 기존에는 족구, 배구, 소프트볼, 농구 등 4개 구기 종목만을 체택했었다. 그 이전에는 줄다리기가 체육대회 종목에 있었지만 34,35대 한인회에서 제외시켰다 올해 다시 부활된 것이다.
앞을 내다보지 못하거나 일관성이 없는 한인회의 업무진행은 새로운 한인회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를 하나씩 무너뜨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안병학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고 또 고군분투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좀더 많은 고민과 좋은 참모들의 조언, 협조를 통해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것도 한인회장의 업무수행 능력중의 하나다.
한인회장이 교체되고 집행부가 바뀌어도 연속성이 있고 전통을 지켜가는 한인회는 아직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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