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레드삭스 ‘평범한’ 여름
보스톤코리아  2007-07-22, 01:12:25 
▲ 커트 실링을 대신해 메이저에 올라와 뛰어난 활약을 벌이고있는 케이슨 거바드

지난 40게임 성적 20승 20패로 반타작에 불과

5월까지만 해도 무적의 전사들로 보였던 레드삭스가 6월 이후 ‘그렇고 그런’팀으로 변모했다. 지난 40게임의 성적은 20-20.
비록 ‘문제가 있는’팀은 아니지만 여러가지로 석연치 않다. 7월 17일 현재 뉴욕 양키스와의 게임차는 8게임으로 사실상 뉴욕양키스가 무서운 연승행진을 한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게임을 감안할 때 충분히 사정거리 안에 있다. 양키스의 향후 12게임을 살펴보자. 그들은 토론토, 탬파베이, 캔자스 시티, 볼티모어 등 약체들과의 게임을 앞두고 있다. 6월 초 양키스가 보였던 연승행진을 약체 팀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지난 40게임에서 보여줬듯이 레드삭스가 반타작을 한다면 양키스와의 게임차는 지금의 반으로 좁혀질 수 있다. 현재 레드삭스의 주춤세에는 몇가지 요인이 복합되어 있는 상황이다. 첫째 커트 실링의 부진과 선발 이탈이다. 레드삭스는 전반 자시 벡켓, 마쓰자카, 커트실링 등 3두마차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거기에 웨이크 필드와 줄리안 타바레즈가 가세해 레드삭스의 연승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에이스 커트 실링이 중심축에서 빠지면서 과거와 같은 철벽선발진의 위용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케이슨 거바드(Kason Gabbard)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실링의 몫을 메우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줄리안 타바레즈와 팀 웨이크 필드의 부진도 팀의 약세에 한 몫 거들고 있다.
레드삭스 타선도 문제. 전반기에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유킬리스와 로웰이 주춤하고 있으며 뛰어난 대타 알렉스 코라도 주춤하고 있다. 대신 라미레즈와 오티즈가 조금씩 살아나긴 하지만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응집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특히 거액을 들여 올해 영입한 제이디 드루(.256)와 훌리오 루고 (.217)의 부진이 반전되지 않고 있는 것이 레드삭스로는 상당한 부담.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 이전에 대형타자를 영입하기에 금전적인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그러나 레드삭스는 현재 마이크 피아자와 레지 샌더스 같은 대타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에이스급 투수 로이 오스왈트, 또는 특급 마무리 에릭 가니에 등도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트레이드를 위해서 레드삭스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또는 신진 선수들을 내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레드삭스 팬들은 이 같은 트레이드를 꺼려하고 있다. 띠오 엡스틴 단장도 유망주는 내줄 생각이 없다고
그래도 레드삭스에는 아직 커다란 강점이 있다. CBS스포츠라인과 팍스 스포츠 뉴스는 레드삭스를 파워랭킹 2위에 각각 올렸다. 그만큼 레드삭스의 파워를 인정한다는 셈.
일단 불펜의 강점을 들 수 있다. 히데키 오카지마와 조나단 패펄본으로 이어지는 마무리라인은 메이저리그 최그급. 여기에 매니 델카맨이 7회, 8회 셋업맨으로 가세 1점차 및 박빙 승부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  타격에서는 데이비드 오티즈의 장타감각 회복과 라미레즈의 상승세가 플러스 요인이다. 특히 라미레즈는 한번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몰아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점에 기대를 걸을 수 있다. 또 커트 실링이 예정대로 회복세를 보인다면 보름안에 레드삭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된다.
무엇보다 현재상태에서 레드삭스가 안도할 수 있는 것은 향후 17게임 중 13게임이 5할 승률 이하팀과 경기라는 점. 양키가 연승할 경우 레드삭스가 연승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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