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최초로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와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간의 한판 승부를 다루게 될 영화 <무방비도시>(감독:이상기)에 드라마 <하얀거탑>을 통해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였던 ‘김명민’에 이어 국내 최고의 여배우로 평가 받고 있는 ‘손예진’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손예진은 영화 <클래식>과 <연애소설>의 청순가련 소녀 이미지에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외출>과 드라마 <연애시대>로 이어지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까지 어우르는 멜로 연기로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의 스타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코믹물<작업의 정석>을 통해 연기변신을 시도했던  그녀가 <무방비 도시>를 통해  소매치기 보스로의 변신한다. 영화 <무방비도시>의 ‘백장미’는 섹시함을 무기로 조직을 키우기 위해 야쿠자와 손을 잡고, 다른 조직과 목숨을 건 혈투마저 불사하는 배짱과 교활함까지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광역수사대 형사 조대영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아파하고 갈등하는 모습에서, 차가운 얼굴 뒤에 감춰진 연민 가득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미워할 수 만은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특히 손예진은 고난도의 소매치기 동작은 물론 거친 액션을 소화해내기 위해 특별 훈련을 받고 있다.  <무방비도시>는 국제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의 범행과 이를 뒤쫓는 베테랑 형사들로 구성된 광역수사대간의 치밀한 두뇌 싸움과 리얼한 액션을 그린 대형 액션 스릴러물로 충무로에서 커다란 관심을 모아왔다. 검거율 100%의 뛰어난 실력을 갖췄으나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 때문에 아웃사이더로 거칠게 살아가는 광역수사대 형사 ‘조대영’역으로 먼저 결정된 김명민. 냉철하고 차가운 카리스마를 지닌 조직 보스의 모습 뒤에 아픈 상처와 여린 마음을 감추고 있는 ‘백장미’에 배우 손예진. 두 연기자의 만남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