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12∼15세에 효과 100%…곧 각국 사용 신청" |
가을 새 학기 이전 접종 개시 기대…현재는 16세 이상에만 사용 가능 |
보스톤코리아 2021-03-31, 11:47:54 |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2∼15세 청소년에게도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A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 12∼15세 2천260명을 상대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100%로 나타났다는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자 중 위약(플라시보)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반면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부작용은 앞서 진행한 16∼25세 대상 임상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작용은 통증, 발열, 오한, 피로 등이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일부 참여자들을 추적한 결과 한 달 후 항체 보유율 역시 16∼25세와 비슷했다. 다만 이번 시험은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고, 아직 정식 발표된 것은 아니라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16세 이상에만 사용이 허가돼 있다.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 사용이 승인됐다. 화이자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유럽 등 각국 규제당국에 12∼15세 대상 백신 사용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화이자는 올해 가을 새 학기 이전에 해당 연령대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 제약업체 모더나 역시 조만간 12∼17세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전망했다.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는 FDA 승인 아래 미국에서 11세 이하 아동을 상대로도 백신 시험을 진행 중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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