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 PPP 타격 큰 업체에 추가대출, 자동적 탕감도 고려해야 |
보스톤코리아 2020-07-17, 20:20:36 |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7일 코로나바이러스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체들은 연방 정부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따라 2차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중소기업위원회 청문회에서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대출을 탕감해주는 PPP는 연장돼야 하며 특히 식당, 호텔, 여행, 접객업 부문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대출 제도인 PPP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회가 3월 말 통과시킨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가운데 하나다. 대출 형식이지만 사업장이 두 달 동안 근로자의 급여 지급이나 임대료 등 지정된 지출 항목에 사용하면 보조금으로 전환돼 탕감 의무가 면제된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건설업과 같은 특정 산업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소매업과 여행업 등 다른 업종은 장기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추가 지원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는 기업이 기존 자금을 사용하고 추가 자금으로 이를 보충하는 것을 지원하고, 특히 피해가 큰 사업체에 대해 두 번째 대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중소기업청은 PPP에 따라 약 500만개의 기업에 5천2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아직 약 1천400억 달러의 자금이 남아있다. 므누신 장관은 PPP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자동적으로 대출을 탕감해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과 은행은 PPP 대출을 받은 후 탕감 신청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해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추가 부양 법안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안전하게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상당한 금액의 자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의회가 행정부와 협력해 이달 말까지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미국에선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의회가 20일부터 추가 부양책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공화당과 민주당은 PPP 프로그램 수정, 학교에 대한 지원금을 가을 개학과 연계할지 여부 등 여러 문제를 놓고 다른 입장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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