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식당들 실내 영업 재개, 손님들은 머뭇머뭇 |
한인 식당주들 이구동성 하버드 애비뉴 유일한 야외식당 운영 유니온 |
보스톤코리아 2020-06-25, 18:38:2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한인식당들 대부분이 주정부의 영업 허용 방침에 따라 22일부터 실내 영업을 재개했다. 한인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하버드 애비뉴 대부분의 식당들도 상당수가 영업을 재개했지만 찾는 손님의 발걸음은 아직 많지 않다. 하버드 애비뉴의 한국가든은 22일부터 실내 영업을 시작했지만 과거의 30% 선의 매출에 머물고 있다. 타미 신 대표는 “실내 오픈 전에는 많이들 전화로 문의하더니 오픈하고 나니 손님들이 그만큼 찾지 않는다”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해서 그런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국가든은 23일 보스톤시 보건국 인스펙터의 인스펙션을 마쳤다. 6피트 거리두기 규정에 따라 과거 20여개가 넘던 테이블을 현재 실내 9개로 줄였다. 신 대표는 “테이블을 안쓰면 되는지 알았더니 ‘아예 보이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9월 정도까지 내다보고 있다.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는 즈음에는 적어도 과거 50%선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설렁탕도 22일 월요일 영업을 재개했다. 서울 설렁탕 박천우 대표는 24일 통화에서 “영업을 재개한지 2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거의 손님이 없다. 학생들이 많은 올스턴의 특성이 코로나바이러스 영향과 맞물려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외 테이블을 왜 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지난 몇 달간의 매출 저하로 위축된 마음이 안풀어진 것 같다. 한다고 될 것 같은 확신이 없고, 분위기를 띄우면 될 것 같은 확신이 안서서 지금은 당분간 관망세”라고 전했다. 22일부터 실내 영업을 시작한 한마루 한규만 대표도 “한국 음식이 야외 테이블이 맞을지 우려되고 테이블도 몇 개 못 놓고 관리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는 야외 테이블을 설치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한마루 옆에 위치한 유니온은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스톤시로부터 신청하라는 이메일을 받고 보스톤 라이센싱보드에 야외테이블 확장을 신청해 허락을 받았다. 조진선 대표는 “주차공간과 인도에 야외 테이블을 설치하는데 약 $1200 정도 들었으며 이는 보스톤시의 영업재개 지원금을 사용해서 설치했다”고 밝혔다. 보스톤시는 현재도 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다. 라이센싱보드는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야외테이블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브런치와 샌드위치 등을 주 메뉴로 하는 유니온의 조 대표는 “투고보다는 식당에서 음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한다. 허락을 받고 설치하는데도 1주일이 걸렸다. 현재는 파라솔이 아직 배송 중에 있어서 급한 데로 집에 있는 파라솔을 하나 설치해 놓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 조 대표는 “실내에 예전만큼 테이블을 설치해 놓지 못하니까 그 부분은 실외 테이블에서 보충하고 있다. 실내 영업 약 3일전부터 문을 열었는데 오히려 밖을 선호하는 손님이 많다. 안전하다고 느껴서인지 날씨가 좋으면 밖을 선호한다”며 야외 테이블을 설치하길 잘했다고 밝혔다. 물론 날씨가 너무 무덥거나 비가 오는 경우 등에는 “어짜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유니온은 영업시간도 오전 7시에 오후 5시로 연장했다. 아예 실내영업을 하지 않고 계속 딜리버리 픽업에 집중하고 있는 업소도 있다. 가주순두부는 실내영업을 재개하지 않고 픽업, 딜리버리만 유지하고 있다. 미셸서 대표는 “LA와 오랜지 카운티 한국식당들은 1달 반 전에 이미 영업을 재개했는데 이들 업소들을 지켜본 결과 계속 픽업, 딜리버리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LA의 경우 대부분의 업소는 문을 열어도 손님들이 오지 않고 까다로운 보건 규정마저 따라야 한다. 풀타임 직원을 써야 하고 렌트비도 벅찬데 영업을 재개해서 오히려 손실이 크다”고 전했다. 서대표는 “오랜지 카운티에는 여전히 투고를 하는 식당들이 많다. 일부는 문을 열었다 다시 투고로 전환하기도 한다”며 “캘리포니아 상황을 보면서 당분간은 딜리버리 픽업을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로슬린데일에 거주하는 한 모씨는 “그동안 딜리버리 픽업에 익숙해져서 식당에 꼭 가서 먹을 생각은 없다”고 이야기해 아직도 선뜻 내키지 않는다는 것을 내비쳤다. 한 주부는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은 아직도 망설여진다. 다만 어른들끼리라면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한 주부는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기다렸으며 이미 서울 설렁탕과 한국가든에서 식사를 했다며 모두 실내 테이블이 떨어져 있어서 식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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