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튼사우스 온라인 줌 수업 해킹, 인종혐오 발언
보스톤코리아  2020-04-17, 15:59:39 
뉴튼사우스고교(Newton South High School) 온라인 줌 수업시간에 30여명의 해커가 난입해 인종차별 발언을 퍼붓는 등 혐오를 표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튼사우스고교인종차별반대모임(NSHSAgainstRacism)이 4월 15일 보스톤코리아 알림마당 게시판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어 AP 수업에 해커들이 난입해 5분이 넘도록 중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욕설과 속어 등으로 스크린을 채웠다. 

최근 온라인 수업의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줌(Zoom)은 보안 취약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줌 화상회의 침범해 각종 인종혐오는 물론 심지어 포르노그라피까지 올려놓는 사건이 발생하고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줌 온라인 화상회의를 침범하는 사례를 가리켜 ‘줌폭탄’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다. 

이 제보자는 “비밀번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커들이 침범했다고 밝히고 있다. 줌은 최근 보안을 강화키 위해 각 화상회의에 비밀번호를 설정토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으나 해커들은 이마저 무력하게 하고 있다. 

뉴튼사우스 교장은 4월 16일 해당 수업 참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 편지에서 “당초 비밀번호를 알 수 있는 뉴튼사우스고교 학생들의 소행으로 생각했으나 조사 결과 외부의 소행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교장은 또한 “이번 일에 대해 학교경찰에 알렸으며 교사 및 학생들과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뉴튼사우스 교장은 “이번 사건은 매우 속상한 일이며 결코 뉴튼사우스고교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튼사우스하이는 16일 계획됐던 줌 수업을 취소하고 보안강화에 나섰다. 

뉴튼사우스고교인종차별반대모임(NSHSAgainstRacism)은 게시판 글을 통해 “중국 바이러스” 라는 발언부터 시작해서, 전 세계 각국에서 동양인들에게 수많은 신체적인 폭력과 언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런 행위들을 용납할 수 없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앞선 4월 3일 미공영라디오(NPR)는 보도를 통해 “줌폭탄”이라 불리는 화상회의 침범자들이 혐오발언 및 포르노그라피 등 위해를 가하는 영상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 보도했다. NPR은 미 FBI가 줌 이용시 이 같은 점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FBI보스톤 지부는 특히 줌 화상회의 중 혐오발언 및 포르노그라피를 올리는 여러 사건이 보스톤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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