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아시안 사업체들 줄 타격
보스톤코리아  2020-02-27, 17:58:50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차이나타운을 비롯 중국계사업체들이 타격을 입었으며 한인 사업체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올스턴 하버드 애비뉴에 진출한 중국 사업체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차이나타운을 비롯 중국계사업체들이 타격을 입었으며 한인 사업체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올스턴 하버드 애비뉴에 진출한 중국 사업체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의 확산이 주내 아시안 비즈니스를 강타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차이나타운이지만 한인 식당의 타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차이나타운의 비즈니스 하향곡선은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한 1월 말부터 시작됐다. 후베이성 전체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차이나타운 레스토랑은 매출이 30-80%까지 급감했다. 매사추세츠레스토랑협회(Massachusetts Restaurant Association) 밥 러즈 대표는 특히 차이나 타운에 피해가 급강하해 최대 80%까지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나타운 셀렉트 보드의 일원인 라울 페르난데스도 “현재 손님의 절반은 줄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2월 1일 보스톤미술관 설날축제에도 참가자가 7천805명으로 대폭 줄었었다. 지난해 1만2천124명에 비해 36%에 달하는 4319명이 감소한 수치다. 

미셸우 시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차이나타운 중국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2월 15일 토요일 차이나타운 식사를 장려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차이나타운 차이나펄(China Pearl)레스토랑에서 열린 딤섬 브런치 모임에는 약 400여명이 모였었다. 이 행사 이후 마티 월시 시장도 차이나 타운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힘을 보탰다. 

미셸우 시의원은 "차이나타운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하고 “일부 잘못된 정보와 근거없는 두려움이 (아시아인) 차별과 스테레오타입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5일은 미질병통제센터가 미국내 지역사회 감염을 대비해야 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26일 매사추세츠 보건부가 231명이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 발표하면서 한인사회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 주요 식당 등 사업체들에 대한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웨스트보로 소재 한 한인 레스토랑은 2월 초 코로나로 손님이 줄어 한가한 상태라고 밝혔었다.

아직까지 매사추세츠 주내 확진자는 1명에 그치고 있으므로 실제적인 코로나 감염위협은 낮다는 것이 주 보건성의 발표다. 올스톤에서 비즈니스를 하고있는 미국인인은 “코로나 사태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다가 어제 친구인 의사 한명과 통화한 후 조금 우려하게 됐다”며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보스톤글로브 칼럼니스트 드보라 프리스트 씨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며 “식당에서 음식을 즐긴다고 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는다”고 과도한 두려움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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