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 보스톤진출 점차 확대 |
바이오 기업 중심으로 보스톤으로 모여들어 내년에는 삼성바이오와 현대자동차도 진출 지금은 적은 인력, 신약 및 협력사 개발에 집중 |
보스톤코리아 2019-12-05, 20:10:2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보스톤에 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주요 기업들의 진출이 확산되고 있다. 12월 3일 화요일 저녁 뉴튼 소재 플라자 호텔에서 보스턴총영사관이 주최한 보스톤지역 경제인의 밤 행사에는 보스톤에 진출한 7개 기업 관계자들 10여명과 옥타 보스톤 경제인협회, KABIC, 뉴잉글랜드 과학기술자협회,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회, 한인 기업인 등이 함께 참여해 기업을 소개하고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스턴총영사관은 지난해에도 보스톤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들을 관저로 초청해 송년행사를 가졌었다. 당시에는 CJ, 삼양바이오팜, 유한양행USA, 3개 기업이었으나 올해는 LG화학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LG Chem), GC녹십자,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을 비롯 참가자들이 늘었다. 이날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현우 부총영사는 “내년에도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현대자동차의 진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현대모터그룹의 이채진 과장(Senior Manager)은 “현대와 앱티브의 합작투자회사에 현대차 직원들이 진출할 예정지만 아직 정확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용현 총영사는 축사에서 “부임한지 2년여간 한인사회 비즈니스, 바이오텍, 경제 부분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하고 “보스톤 직항으로, 4개의 바이오 제약 기업들 진출했다. 대전 시장도, 박명호 보건장관도 방문하는 등 왕래가 많이 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스톤 진출 기업 중에는 삼양바이오팜USA의 이현정 대표, LG Chem Boston의 박종훈 운영디렉터, LG화학배터리연구소 김동규 책임, 유한양행USA 윤태원 수석팀장, CJ연구센터 진준영 과장, GC녹십자 한우리 과장 등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매스바이오메드랩 우정훈 COO도 참여했다. 보스톤지역에서는 린다 챔피언 매사추세츠 주정부 변호사, 임옥 트레몬트덴탈 대표, 세내야(Senaya) 브라이언 리 대표, Tahs의 장진섭 대표, CAIDE의 이계욱 대표, 시큐어링크 안병학 대표, 데이즈 리 변호사, 이관화 MIT컨퍼런스 매니저, KABIC 회장 김종성 BU 교수, 노동완 과기협(KSEA) 뉴잉글랜드 지부 회장, 윤정호KSEA부회장, 최준영 전회장, 생명과학회 박준석 부회장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첨단 솔루션애스어서비스(SolaaS)를 제공하는 회사 세내야(Sanaya) 브라이언 리 대표는 “4차 산업과 보스톤”이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하버드, MIT 그리고 미래 교육에 대한 색다른 통찰을 제공했으며, 바이오, 4차산업 등에 풍부한 인력을 가진 한인들이 공동으로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참여자들은 각자 회사와 자신의 맡은 일과 역할을 간단히 소개하고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이오기업들의 보스톤 진출 보스톤에 가장 먼저 창업한 바이오 기업은 고종성 박사가 이끄는 제노스코(Genosco)다. 2008년 오스코텍의 출자를 받아 케임브리지에 터를 잡은 고종성 박사는 2014년 보스톤코리아의 김현천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회사이지만, 우리가 여기서 신약을 하나 더 만들어 상품화 한다면, 한국의 (대)기업들이 가능성을 보고 진출할 것이다.”라고 밝혔었다. 그의 말은 5년 후 모두 현실화됐다. 폐암 치료제를 개발해 유한양행, 얀센과의 거액의 계약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이젠 한국의 기업들이 여러 한국의 기업들이 보스톤에 들어왔거나 들어오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CJ였다. 2016년 8월 보스톤의 메타볼릭스((Metabolix)를 인수하면서 보스톤 진출했다. 삼양바이오팜USA도 2018년 8월 보스톤지사를 설립했다. 삼양바이오팜USA는 12월 3일 보스톤 소재 캔큐어(CanCure)의 'first-in-class'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현정 대표는 “케임브리지 켄달스퀘어에서 자주 만난 인연이 이 같은 계약의 밑거름이 됐다”고 이날 경제인의 밤 행사에서 밝혔었다. 유한양행USA는 2018년 말 보스톤지사를 설립했다. 지사 설립과 더불어 수개월만에 유한양행은 고종성 박사의 제노스코로부터 폐암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도입해 얀센에 1조 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공시켰다. LG화학은 올해 2019년 6월 보스톤에서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LG는 진출은 늦었지만 훨씬 공격적이다. 현재 22명의 규모로 케임브리지의 바이오 생태계를 활용해 혁신기술 도입(pipeline)은 물론 신약개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10월에는 GC녹십자도 케임브리지 CIC에 둥지를 틀고 신약 개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보스톤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당분간 보스톤으로 향하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이 많은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파이프라인인 신약개발, 협력사 발굴 등에 주력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아직 대규모 진출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일본기업의 경우 한국 제약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하다. 다케다(Takeda)와 에자이(Eisai)가 진출해 공격적인 R&D및 사업확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다케다는 보스톤 제약회사 인수를 통해 몸집불리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 렉싱턴 소재 샤이어(Shire)까지 인수해 주내 5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형 바이오제약사로 발돋움해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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