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스톤칼리지 한인 여대생 남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 |
롤린스 서폭지검 검사장, 자진 출두 아니면 강제송환 페어헤이븐에서 남친 자살 교사한 미셸 카터와 유사 |
보스톤코리아 2019-10-29, 00:53:5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칼리지(Boston College)를 올해 중퇴한 한인 여성 Y씨가 남자친구의 자살을 유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대학에 다니던 Y씨는 지난 5월 보스톤칼리지 졸업식 당일 아침 인근 주차장에서 뛰어 내려 자살했다. 매사추세츠주 서폭법원 대배심은 Y씨를 남자친구의 죽음을 유도한 과실치사(involuntary manslaughter) 혐의로 10월 초 기소했다. 서폭카운티 레이첼 롤린스 검사장은 한인 여성 Y씨(21)가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이지만 자발적으로 입국하지 않는 경우 범죄인 인도청구로 강제 송환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롤린스 검사장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졸업식 당일 락스베리 소재 르네상스 주차장에서 자살한 필리핀 계 알렉산더 어툴라씨가 지난 2달동안 Y씨와 무려 7만5천여통의 문자를 주고 받았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천2백여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하루가 1440분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양의 문자다. 서폭지검은 이 과정에서 Y씨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남자친구를 학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Y씨는 반복적으로 어툴라씨에게 자살하라고 강요했으며 핸드폰으로 그의 위치를 추적했다. 어툴라씨가 자살하던 날 아침 주차장에는 Y씨도 있었다고 롤린스 검사장은 밝혔다. 검사장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에는 “죽어버려” 그리고 “너의 목숨을 끊어”라는 내용이 있었으며 그의 가족과 “세상이 네가 없을 때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문자는 이 젊은 커플의 관계에서 Y씨가 정신적, 감정적으로 완벽하게 제어하는 권력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레이첼 검사장은 지적했다. 남친 어툴라씨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여친인 Y씨는 이를 알고 있었다. 뉴저지 출신인 알렉산더 어툴라씨는 보스톤칼리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2018년 코스를 마치고 지금까지 뉴욕의 병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해왔다. 그는 뉴저지에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었다. Y씨는 보스톤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8월 학업을 관두고 귀국했다. Y씨의 이번 기소는 여러 가지 면에서 남자친구가 자살하도록 교사한 미셀 카터(17)의 사례와 유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매사추세츠 최고법원은 카터의 과실치사를 인정했으며 이 사건은 연방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카터는 남자친구가 픽업트럭에서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죽어가는 과정에서 통화했음에도 그의 죽음 재촉하고 구조대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카터는 15개월 형을 받았다. 서폭카운티 검찰청은 Y씨의 죄질이 카터보다 훨씬 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레이첼 콜린스 검사장은 이번 사건에서 현장에 출동했던 매사추세츠교통공사(MBTA) 교통경찰의 초동수사가 혐의를 입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8일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리차드 설리번 교통경찰서장은 “나는 당시 현장에 출동했다. 자살로 보이는 끔찍한 비극이 결국 과실치사 사건으로 도달하게 됐다”고 말하고 “검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오늘 이 같은 결론에 이를 수 있는 자료들을 발견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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