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한인회 한국음식바자회 대성황
예년보다 많은 300여명 미국인, 한인들 참여
바자회 수익금은 모두 한인회관 건립기금 적립
보스톤코리아  2017-11-02, 19:59:43 
박선우 고문과 박진국씨가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박선우 고문과 박진국씨가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뉴햄프셔한인회가 준비한 두번째 한국음식 바자회 및 문화체험행사가 30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 성황을 이뤘다. 뉴햄프셔의 작은 타운 그린랜드에 300여 명이 참가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10월 21일 토요일 그린랜드에 위치한 그린랜드연합감리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한국음식과 문화를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또한 수익금으로 뉴햄프셔의 한인회관 건축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행사였다.  

따끈하고 신선한 음식을 위해 뉴햄프셔의 한인들은 아침 일찍 현장에 나와 행사준비를 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새벽부터 일어나 한시간을 달려 행사장에 도착한 70-80대의 열정적인 노인회원들의 열정이 특히 돋보였다”고 전했다. 

잡채를 만들고, 만두를 튀기고, 전을 부치고, 예쁜 투명 용기에 비빔밥 재료를 아름답게 담았다. 방문객들에게 김밥을 만드는 모습을 시연하는 팀, 떡을 가지런히 썰어 작은 용기에 가지런히 담는 팀, 메뉴판을 정비하고 미리 만들어 놓은 김치 등 음식을 가지런히 진열하는 팀 등 뉴햄프셔 한인회의 한국음식과 문화를 알리겠다는 마음가짐이 분주한 모습에 그대로 담겼다.

행사 시작인 10시가 되기도 전에 방문객들이 연이어 도착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많은 젊은 부부들, 한국계 입양아와 함께 찾아온 부모들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이 위치한 그린랜드 외에도 보우, 레바논, 로체스터, 도버, 엑시터, 포츠머스, 햄튼 등 여러 타운에서부터 이 행사장을 찾아온 이들이 있어서, 한국음식과 문화에 대한 뉴햄프셔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비빔밥, 잡채, 튀김만두, 불고기, 김밥, 볶음밥, 김치전, 해물빈대떡, 그리고 김치까지 준비된 음식들은 불티나게 판매됐다. 한국음식은 처음이라며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권해달라는 이, 손자에게 한국음식을 맛보여 주겠다며 종류별로 사가는 할머니, 근처 대학교에서 기숙사생활하는 아들에게 가져다 준다며 음식을 사가는 아버지도 있었다.

Cultural Events를 찾아서 이 곳 행사장을 멀리서 방문한 학생
Cultural Events를 찾아서 이 곳 행사장을 멀리서 방문한 학생
 
한국문화 체험활동으로는 종이접기와 한글로 이름쓰기, 붓글씨 쓰기 등이 준비되었다. 실내에는 서예작품과 수묵화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전시관이 두 곳에 마련되었다. 서예가 이상희 옹의 서예작품이 전시됐고 한 공간은 미국인 Alexka Chan이 손수 그린 수묵화로 된 족자와 액자와 카드 등 작품들이 행사장 입구에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상희 옹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작품들을 전시 및 기증하였고 이상희 옹의 따님은 동포사회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들 외에도 30여 명의 한인들과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인들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진행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은경 회장은 “이처럼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합해져서, 이 날의 한국음식 및 문화체험활동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며 “뉴햄프셔 주의 한인들뿐 아니라, 뉴잉글랜드 지역의 여러 한인단체들과 개인들 또한 그 취지에 동참하고 후원함으로써 이번 기금모금행사는 더욱 빛이 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기금모금바자회 행사를 통해 얻어진 모든 수익금은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적립된다. 

이날 행사에는 평통 윤미자 회장, 보스톤한미예술협회 김병국회장, 그리고 올해 부임한 이종섭 영사 부부 등이 참여해 격려하고 후원금을 전달키도 했다. 이번 기금모금바자회 행사를 통해 얻어진 모든 수익금은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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