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 페이스북 글로 한방에 훅갔다 |
보스톤코리아 2016-04-21, 22:09:5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레드삭스 우승의 주역이었으며 현재는 ESPN의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커트 실링이 소셜 미디어에 논란을 일으키는 글을 올려 해고됐다. 커트 실링은 지난 2010년부터 ESPN의 해설자로 일해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먼데이 나잇 베이스볼>에서 해설을 했었다. 그는 이번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랜스젠더들이 자신의 타고난 성과 다른 화장실 또는 락커룸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과 관련된 내용의 글을 공유하면서 회사로부터 해고 됐다. 커트 실링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다체중의 남성이 가발을 쓰고 여성의 옷을 입고 자신의 셔츠 일부분을 찢어 가슴을 노출시키는 그림과 "그를 당신의 딸과 함께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하거나 아니면 당신은 속이 좁거나, 죽어야 하는 외고집 인종차별 주의자가 된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실링은 "남자는 어떻게 자신을 부르던지 남자다. 그들이 어떤 상태인지, 누구랑 잠을 자던 상관없다. 남자 화장실은 남성을 위한 것이다. 여자 화장실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다르게 말하는 법이 필요하단 말인가? 정말 불쌍하다"라고 적었다. "ESPN은 다양한 면을 수용하는 회사다. 커트 실링은 자신의 (보수적) 행동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수차례 경고받았으며 결국 그의 고용계약은 종료됐다"고 ESPN은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커트 실링은 그동안 철저한 강경 보수적 입장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 그는 지난 8월 무슬림과 나찌를 비교하는 트윗을 자신의 트윗에 실어 정직을 당했었다. 20일 아침 실링은 WEEI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이 인종주의적이고 비관용적이란 비난에 대해 변호했다. "내가 인종주의자며 성전환혐오자라고 믿는 사람들은 심각하게 곡해한 것이라고 생각된다"라고 소셜미디어의 성난 반응에 놀라며 밝혔다. "그 내용에 답변을 한 것이지 내가 그 내용을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그는 변명했다. 그러나 아웃스포츠닷컴(Outsports.com)에 올라온 스크린캡쳐에 따르면 실링은 이를 공유하고 자신의 의견까지 보탠 것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비록 트랜스젠더 옹호주의자들이 자신의 해고를 요구했음에도 결코 자신의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리 내입장을 분명히 하겠다. 이 페이스북 내용이 당신을 침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오로지 당신의 문제이다"라고 적었다. 지난 시즌 실링이 직무정지를 받았을 때 제시카 멘도자가 그를 대신해 해설을 맡았으며 이어서 <먼데이 나잇 베이스볼> 중계에 배정받았다. 지난 달 실링은 캔자스시티 라디오 방송국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만약 이메일에 있는 비밀정보를 주었다면 페트러우스 장군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언젠가는 감옥에 수감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CIA 국장이자 이라크 전 최고 수장이었던 데이비드 패트러우스는 자신의 내연관계에 있는 여인에게 비밀 정보를 제공해 연방 법원으로부터 2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았다. 전문가들은 실링의 거듭된 행보에 ESPN은 어쩔 수 없이 해고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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