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식당에도 팁 없어지나
보스톤코리아  2015-10-22, 23:27:2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함요한 기자 = 팁 문화가 사라진다면 미국 식당이 어떻게 바뀌게 될까. 항상 식사가 끝난 후 계산서에 어느 정도의 팁을 놓아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기 쉽다. 특별히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 된 한인들은 팁 문화에 대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서비스에 있어서는 늘 15%~20%를 준다는 것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지난 보스톤 글로브의 18일 19일자 보도에 의하면 많은 뉴욕 식당들이 팁을 받지 않는 대신 음식 값을 올려 종업원들에게 전보다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것은 고객들이 비용 걱정하지 않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게 바꾸자는 의도이다. 뉴욕에 이어 매사추세츠 주의 웨이터들이 이런 변화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과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를 비롯해 많은 도시들의 서버들은 식당의 평균 팁을 나눠 갖고 있어 시간당 최저 임금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는 곳이 많다. 보스톤 글로브 18일 자에 보도된 매사추세츠 주 노스햄턴에 위치한 해이마켓 카페의 서버 카마리아 잭맨은 “팁 제도가 없어지면 물론 한가한 날도 일정하게 임금이 지급되지만, 내가 손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자극할 수 있는 마음이 없어진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서빙을 해온 존 피츠릭씨는 “팁 제도가 없어지는 것에 반대는 하지 않지만 실행되지 못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불가능한 일이지만 식당 주인이 각 서버들의 값어치를 매겨서 시급을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보스톤 사우스 엔드 스시 레스토랑의 풀타임 서버 죠 세랍슨씨는 “10년 넘게 서빙을 해왔지만 팁 제도가 없어지면 바로 다른 직업을 알아볼 것이다. 나는 나의 서비스 대가를 팁으로 받아 왔기 때문에 팁이 없어지면 내가 서비스를 제공해줄 이유조차 없어진다”고 말했다.

퀸지 중동 레스토랑 주인 캐비아스씨는 “서버들은 각자 자신들이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도구를 사용할 당시 손님의 평가로 자신의 값어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항상 서비스에 목숨을 거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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