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츠, 항소 없이 디플릿게이트 처벌 받아들여
보스톤코리아  2015-05-25, 12:01:21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는 패트리어츠에 내려진 NFL의 징계를 조건 없이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는 패트리어츠에 내려진 NFL의 징계를 조건 없이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가 NFL 사무국에 항소하지 않고 디플릿게이트와 관련하여 팀에 내려진 처벌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수퍼볼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NFL 사무국이 패트리어츠에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NFL 사무국은 지난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패트리어츠가 규정보다 공기 압력이 낮은 풋볼을 사용했다는 이른바 디플릿게이트 조사 결과에 따라 패트리어츠와 쿼터백 탐 브래디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패트리어츠는 벌금 1백만 달러와 함께 2개의 드래프트 선택권 박탈을, 브래디는 2015 시즌 4경기 출장 정지를 처분을 받았다. 

브래디는 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은 너무 가혹한 처사라며 NFL에 항소한 상태다. 패트리어츠는 브래디와 별개로 팀 차원에서 항소를 할 수 있었으나 결국 항소를 포기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NFL 스프링 미팅 중 기자회견을 가진 크래프트 구단주는 “지난 4개월 동안 계속 되어온 말장난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며 “내키지는 않지만 우리 팀은 (NFL에서 내린 처분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 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항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마친 크래프트 구단주는 질문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브래디의 항소가 어떻게 진행될지, 4경기 출장 정지 처벌이 줄어들거나 없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크래프트 구단주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패트리어츠는 부정한 행위를 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되었다. 

패트리어츠에게 내려진 1백만 달러의 벌금은 NFL 역사상 한 팀에 내려진 최대 액수의 벌금이다. 또한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선택권과 2017년 드래프트 4라운드 선택권 박탈은 팀의 미래를 빼앗는 강력한 징계다. 

디플릿게이트에 대한 조사를 담은 웰스 보고서가 발표되자 패트리어츠는 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반박 보고서를 통해 패트리어츠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크래프트 구단주는 결국 NFL과 싸울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패트리어츠는 8년 사이에 두 번이나 부정한 행위를 저지른 팀이 되었고, 8년 동안 두 번이나 드래프트 1라운드 선택권을 박탈당했다. 패트리어츠는 2007년에도 상대팀의 수비 사인을 비디오로 촬영한 스파이게이트 사건으로 벌금형과 함께 1라운드 드래프트 선택권을 빼앗겼다. 

패트리어츠 팬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디플릿게이트는 마녀 사냥이고 패트리어츠가 부당한 처벌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크래프트 구단주의 백기 선언과 함께 패트리어츠가 부정한 방법으로 풋볼의 바람을 빼서 중징계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되었다. 

크래프트 구단주는 “(디플릿게이트 조사 보고서에는) 확실한 증거도 전혀 없고 모든 것이 경기 정황에 대한 것 뿐”이라고 말을 했지만 NFL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브래디의 항소 결과다. 로저 구델 NFL 사무총장은 “결정은 크래프트 구단주가 한 것이다.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를 존경한다”며 “크래프트의 결정이 탐 브래디의 항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정보가 있다면 브래디를 통해 직접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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