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3세 대니얼 고 결승점 프로포즈 '훈훈' |
보스톤코리아 2015-04-23, 23:00:2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한인 3세 보스톤 시장 마틴 월시 수석보좌관인 대니얼 고가 보스톤 마라톤의 결승점에서 프로포즈를 하며 보스톤 언론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119회 보스톤 마라톤이 열린 지난 20일 월요일, 비까지 내린 추운 날이었지만 백만여명 관중들의 따뜻한 체온과 대니얼 고의 훈훈한 프로포즈로 보스톤 마라톤에는 따뜻함이 감돌았다. 지난 13년간 여자친구 에이미 세넷과 함께 꾸준히 보스톤 마라톤에 참가해온 대니얼 고는 14번째를 마라톤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마라톤 프로포즈를 계획했다. 고 씨의 친구들은 24.8마일 구간인 보일스턴 스트릿부터 0.1마일 간격으로 총 12개의 포스터를 들고 서 있었다. 포스터의 메세지는 다음과 같다. “에이미, 넌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주었어” “우리는 모든 것을 함께 이겨내왔지” “보스톤에서부터 – (가야!)” “DC까지 – (M 스트릿!)” “뉴욕으로 – (크램프트 스튜디오!)” “필라델피아로 – (타룰라스 가든!)” “그리고 원점으로” “아직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았어”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신해” “너를 사랑해. 그리고 영원히 사랑할거야” “넌 내 모든 질문의 대답이야” “하지만 마지막 질문이 남았어” 여자친구와 함께 결승점에 도착한 대니얼 고는 무릎을 꿇고 반지를 끼워주었다. 그는 마지막 질문을 던졌고 그녀의 대답은 당연히 “예스(Yes)”였다. 이날 대니얼 고는 반지 전달자(Ring Bearer)로 마틴 월시 시장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니얼 고는 마라톤 프로포즈를 기획하게 된 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첫날 대니얼 고는 운명의 짝을 만났다. 그는 당시 그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은 에이미 세넷을 “귀여운 금발 여자애”라고 회상했다. “돌아가며 자신의 취미를 소개하는 시간에 (에이미는) 자신을 달리기 선수라고 소개했다. 달리기 친구를 구한다고 했을 때 그녀와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내 예상은 적중했다”고 털어놓았다. 함께 달리며 정을 쌓아온 두 사람에게 결승점 프로포즈만큼 특별한 프로포즈는 없었던 것이다. 대니얼 고는 “(날씨 때문에)걱정도 많이 했지만 날씨에 상관없이 우리는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매 순간이 소중했다. 내년 마라톤에는 부부로 달리고 싶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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