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7/17), 광복절(8/15), 개천절(10/3), 한글날(10/9)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중 하나인 3.1절이 2015년 광복 70주년과 함께 96주년을 맞는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전국 이백만명 이상의 국민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격렬히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비폭력 운동을 기념하게 위해 생긴 날이다.
3.1절은 1949년 10월 1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지 1년여 만에 국경일로 지정되었으며 그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기념일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탑골공원으로부터 시작된 이 만세운동은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되며 우리 민족의 확고한 독립의지를 보여주었음은 물론, 중국의 5.4 운동, 인도의 비폭력 독립운동 등에도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운동이었다.
매년 이맘때면 3.1운동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곤 한다. 최근 대한민국은 이념, 세대, 지역, 성별, 계층 간 갈등 등의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3.1절과 3.1운동 재현운동과 같은 행사들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 것이 아니라 좀 더 화합된 대한민국이 되는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국채보상운동, 3.1운동, 금모으기 운동 등 나라가 위기에 직면 했을 때 일수록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국가이다. 지금과 같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일수록 전 국민이 3.1운동의 숭고하고 위대한 정신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에 만연해 있는 여러 갈등과 문제들을 봉합하고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