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전신마비 부인 간호한 최형철 씨 별세 |
보스톤코리아 2015-02-11, 00:28:25 |
지난해 9월 췌장암 말기 3개월 시한부 선고 모금활동 벌인 한인들 안타까움 커져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도요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부인을 17년간 간호해왔던 최형철 씨가 지난 8일 가족들 곁을 영원히 떠났다. 지난 9월 췌장암 말기 판정에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투병생활을 했으나 결국 2월을 넘기지 못했다. 그동안 최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많은 한인들이 한 뜻으로 성금 마련에 힘쓰며 최 씨의 건강회복을 기원했지만 많은 한을 간직한 채 세상과 작별을 고하고 말았다. 최씨의 부고 소식에 많은 한인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부인 최혜현 씨의 말에 따르면 최 씨는 “물 한잔조차 직접 가져다 마실 수 없는 나에게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17년째 전신마비로 누워 있는 아내를 병간호하고, 아이들을 살피며 소송 절차를 홀로 다 준비했던 최 씨였다. 지난 9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밝고 힘찬 목소리로 "아무런 증상이 없어요. 아픈 곳도, 부은 곳도 없구요"라고 했던 최형철 씨는 결국 도요타와의 기나긴 법정싸움을 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미망인 최혜연 씨의 도요타와의 긴 법정싸움은 12월 겨우 항소가 받아들여졌다. 그동안 걷힌 성금으로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게 된 시점에서 최 씨의 별세 소식은 주변인들로 하여금 더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최 씨의 장례 시일, 장소 등은 아직 유가족들이 상의 중에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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