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생들 하버드스퀘어에 드러누웠다
보스톤코리아  2014-12-01, 23:57:14 
하버드 학생들과 케임브리지 린지앤라틴 고등학교 학생들이 12월 1일 월요일 <다이인>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버드 학생들과 케임브리지 린지앤라틴 고등학교 학생들이 12월 1일 월요일 <다이인>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수백명의 하버드 학생들과 케임브리지 시 주민들이 퍼거슨 시 백인 경찰관을 불기소키로한 대배심의 평결에 항의해 하버드 스퀘어와 매스애비뉴에서 시위를 벌였다.

하버드 크림슨의 보도에 따르면 12월 1일 월요일 법대 학생들이 주도해 이번 시위를 주도했다. 시위는 최근 퍼거슨을 방문하고 돌아온 학생들과 교수들의 체험기를 들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하버드 교육대학원, 케네디 스쿨,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합류하면서 점차 규모가 커졌다.

법대 재학중인 빅토리아 메이슨 씨는 연사로 나서서 13세의 소녀가 최루가스를 맞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을 말했다. 다른 연사들도 자신들의 목격담을 전하고 이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오후 1시 1분이 되자 이번 항의 시위 조직한 사람중의 한 명인 법대생 레베카 채프맨은 시위대에게 거리에 4분 30초간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주문했다. “다이인”은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의 총에 맞아 거리에 누워있었던 4시간 30분의 순간을 상기시키는 항의다.

“다이인”항의 이후 시위대는 법대에서 사이언스센터로 행진했으며 이곳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수백명의 학부생들 그리고 케임브리지 린지앤 라틴 고등학교의 학생 및 교사들과 합류해 매사추세츠 애비뉴로 나섰다. 시위대들은 차량을 막고 하버드 스퀘어 한 가운데에 있는 전철역을 향했다.

케임브리지 경찰은 이번 시위 과정에서 상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체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위대들에게 시위 허가서를 전달하기 위해 시위 현장을 방문했고 시위대들이 거리로 나서자 교통을 통제해 인근 도로로 우회토록 했다.

이번 시위는 약 7명의 법대생들이 지난주 계획해 이루어졌으며 다른 하버드 학생들과 케임브리지 린지앤 라틴 고등학교 학생들을 시위에 초대했었다. 이번 시위는 하버드 뿐만 아니라 예일 유펜 등의 대학에서도 동시에 행해졌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MGH 에볼라 의심환자 에볼라보다는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 2014.12.0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2일 에볼라 의심환자로 MGH에 입원했던 한 남성에 대한 최초 검사 결과 에볼라 검사에는 음성반응을 말라리아 검사에는..
에볼라 의심환자 보스톤 MGH 입원중 2014.12.0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한새벽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환자로 의심되는 한 사람이 보스톤 소재 매사추세츠 제너럴 호스피털(MGH: Massachuset..
하버드생들 하버드스퀘어에 드러누웠다 2014.12.0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수백명의 하버드 학생들과 케임브리지 시 주민들이 퍼거슨 시 백인 경찰관을 불기소키로한 대배심의 평결에 항의해 하버드 스..
도대체 퍼거슨에선 지난 여름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014.12.01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은 24일 경관 데런 윌슨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여전히 분노스럽고 ..
보스톤에서도 퍼거슨 시위 열려 2014.12.0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퍼거슨(Ferguson) 시에서 일어난 흑인 청년 살해 사건을 규탄하는 퍼거슨 시위가 보스톤에서도 일어났다. 지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