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에서도 퍼거슨 시위 열려
보스톤코리아  2014-12-01, 11:10:26 
보스톤 다운타운에서 퍼거슨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보스톤 다운타운에서 퍼거슨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퍼거슨(Ferguson) 시에서 일어난 흑인 청년 살해 사건을 규탄하는 퍼거슨 시위가 보스톤에서도 일어났다. 지난 25일 밤에 보스톤에서 진행된 퍼거슨 시위는 비교적 평화롭게 열렸지만 수십 명이 체포되었다.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지난 8월에 18세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정당하게 총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흑인 청년이 무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6발이나 총을 맞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도한 총기 사용과 인종 차별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그리고 지난 25일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법원이 백인 경찰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법원의 판결에 반발한 흑인들이 퍼거슨 시에서 방화를 하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미국 내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위가 번지고 있다. 

보스톤에서도 퍼거슨 시위가 발생해 약 1,500여 명의 사람들이 락스버리 더들리 스퀘어에서부터 사우스 베이 지역의 매사추세츠 애비뉴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93번 고속도로 진입로를 봉쇄했다. 

시위 과정에서 남성 및 여성 40여 명이 체포되었다. 그러나 이날 체포된 사람들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고 경범죄로 처리되어 신상 기록에는 체포 기록이 남지 않을 것이라고 써픽 카운티 검찰은 밝혔다. 

보스톤 다운타운 외에도 스프링필드, 우스터, 노스햄튼, 피츠필드 등 매사추세츠 주 전역에서 퍼거슨 시위가 열렸다. 매사추세츠 주의 퍼거슨 시위는 폭력 사태로 변하지 않고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었다고 주 경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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