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6일 악마의 자식이 부활했다.

사탄의 능력을 갖고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난 적그리스도가 지구를 멸망시킨다는 내용얼 기본 골격으로 한 '오멘'이 다시 팬들을 찾아왔다.  

1976년 개봉해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오멘이 2006년 6월 6일로 개봉날짜를 잡은데다 '다빈치 코드'영화가 전주곡으로 나온 덕에 개봉 전부터 집중시선을 받았다.  

슈라이버는 아내가 아이를 사산하자 한 신부의 권고로 같은 시각에 태어났으나 엄마가 죽은 아이를 데려와 아내에게 친아들이라고 말한다. 슈라이버는 영국대사로 발령되고 영국대저택에서 부족함없이 지내게 된다. 그러나 데미안이 다섯살 되는 날 유모가 자살하는 등 섬뜩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낯선 신부가 방문해 데미안이 악마의 자식이라는 말까지 전해주는데...

  원작을 충실히 따라 공포를 최대한 살리면서 세련미로 마무리했지만 아역배우 캐스팅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처음 배우로 데뷔한 시무스 다비 피츠패트릭은 적그리스도라기 보다는 아이스크림 안준다는 말에 속상해하는 어린애라는 느낌을 주어 공포감을 희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슈라이버 역은 악마와 투쟁하기 위한 엄숙함이 부족한데다 어둡고 위협적인 인상을 지나치게 자주 연출해 그가 어느 편인가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갖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조연급들의 연기는 모두 완벽할 정도로 휼륭하다.
105분짜리 공포 스릴러물.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