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 녹인 노인회 '노래방 나들이'
보스톤코리아  2007-02-10, 23:54:48 
보스톤 한미 노인회에서 25일 주최한 '노래방 나들이' 행사로 한겨울 추위에 참석한 노인회 회원들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노인을 위해 '도레미 노래방'이 장소를 제공하고 각 자원봉사들의 후원이 잇따르는 등, 한인사회의 훈훈한 정도 엿볼 수 있었다.
민유선 노인회장은 "노래방은 정규 영업시간도 아닌 오전부터 히터를 가동하고, 과일과 떡, 따끈한 보리차를 준비한 다과방까지 따로 마련하는 등 노인 대접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었으며, 시내로 나들이 나온 노인들은 즐겁고 상기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노인회원들은 각종 언어별로 정리된 곡목록을 가지고 애창곡을 뽑냈다.  70-80년대 일제시대를 겪은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일본어로 애창곡을 부르는 이부터, 최신 가요를 부르는 회원까지 모두 자신의 애창곡을 부르며 한 껏 목청을 높였다.
"노래를 부르는 노인들에게는 아무래도 두고 온 고향산천, 부모 형제, 옛것을 그리는 흘러간 대중가요도 가슴을 울리는 레파토리였음이 분명했다"고 민회장은 말했다.
특히 한 회원은 "내 젊음의 빈 노트에 무엇을 그려볼까"라는 노랫말을 "내 생애의 남은 여백에 무엇을 그려볼까"로 고쳐불러, 예전에 비해 길어진 수명으로, 아직 정정한 노인들이 많이 늘고 있음을 실감케했다.
민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회원들간의 다정한 교제의 장이 되었다"고 말하며, "이번 노래방 나들이에 동행해 주신 안병학 한인회장님, 보스톤 저널대표 서효원님, 한음기타교실 박천우 부부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서유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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