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 됐다!
보스톤코리아  2013-02-18, 11:45:09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태권도가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살아남고 레슬링은 퇴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0년 대회부터 채택할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 태권도를 포함한 25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태권도 잔류는 오는 9월 IOC 총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집행위의 결정이 번복된 점이 없다는 점에서 2020년 이후까지 사실상 영구적인 올림픽 종목으로 남게 됐다.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19년 만에 이룬 쾌거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부터는 전자호구와 함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해 판정 시비를 줄이고, 재미있는 태권도를 만들기 위해 경기장을 축소하고 규정을 손질하는 등 개혁 작업을 벌여왔다.
반면 전통적인 효자종목이던 레슬링은 예상 밖의 퇴출 결정으로 충격에 빠졌다.

레슬링은 고대올림픽에서도 5종경기 중 하나로 치러졌고, 근대올림픽 1회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유서 깊은 종목이지만 선수들의 실력이 평준화되고 수비 위주의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재미없는 종목’이라는 비판이 퇴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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