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
보스톤코리아  2013-01-14, 12:37:50 
이번 겨울엔 날씨는 많이 춥지 않지만 보스톤 지역에 독감주의보 때문에 어린 아이들을 두신 부모님과 노약자가 계신 가정에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감기와 독감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겨울을 넘기기를 바랍니다.

해마다 새로운 독감 예방 백신이 만들어지지만 세상에 있는 모든 감기 바이러스에 면역이 생기는 독감 예방 백신은 없기 때문에 아무리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다 해도 다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서 인체가 스스로 이겨내게 하는 방법 외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를 둔 부모님들 우리 아이를 위해 뭐든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아도 대신 아파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경로로 우리 인체를 침범하는데 어떤 독한 바이러스가 와도 끄떡없이 이겨내는 몸을 만드는 수 밖에 다른 왕도는 없는 듯 합니다.

아이들이 면역이 약해지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해열제 남용입니다. 조금만 열이 나도 해열제를 먹이기 때문에 인체가 바이러스와 싸울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지요. 걱정이 되어서 열이 나는 아이를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백혈구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합니다. 싸우는 과정에 열이 나고 힘들더라도 스스로 이겨내도록 해야지 자꾸 외부에서 도와주면 인체는 병균과 싸우는 힘이 약해집니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다른 중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많은 첨가제가 들어간 인스턴트 음식이나 조리가 된 냉동 음식의 섭취입니다. 슈퍼마켓 진열장에 쌓여있는 인스턴트 식품들은 방부제부터 색깔을 내는 색소 첨가제, 유전자 변형된 옥수수나 콩으로 만든 첨가제, 혀를 즐겁게 하기 위해 인공으로 맛을 내는 첨가제가 무수히 들어갑니다. 무심코 구입하는 아이들 과자에 얼마나 많은 첨가물이 들어가는지, 자연물질이 아닌 인공으로 합성된 물질이 인체에 들어가 무슨 반응이 생기는지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인스턴트 음식을 먹고 자란 부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은 나면서부터 알러지, 아토피와 같은 피부병,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면역력 저하로 인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질병에 시달립니다.

아이들 면역력을 키워주려면 우선은 인스턴트 음식 멀리하고 자연 식품을 먹여야 합니다. 이전 칼럼에서 여러 번 언급했듯이 주변에서 찾아보면 자연 식품 중에 면역력을 좋게 하는 식품이 참 많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고 몸의 독소를 풀어주며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에 무리가 없는 완전식품으로 메주콩이 매우 좋습니다. 김치 요구르트 등의 발효 음식이 매우 좋은데 특히 한약재로도 사용하는 메주콩은 질 좋은 단백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어 완전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사느냐가 중요해지고 다시 슬로우 푸드(slow food)를 지향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먹거리에 시간과 정성을 들일수록 우리 몸은 더 건강해지고 행복지수가 높아져 삶의 질이 향상될 것입니다.

한약재로는 면역력 증진을 위해 인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삼은 허탈을 치료하고 심기를 길러 정신을 안정시키므로 무엇보다 체력이 약하고, 기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 그 능력을 발휘합니다. 인삼은 기를 보하는 기본 처방인 사군자탕의 군약으로 네가지 약재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약재입니다. 홍삼을 넣은 스무디를 만들어주며 아이들도 잘 먹을 것입니다.

한국 사람은 사상체질 중 소음인이 제일 많고, 소음인의 특징이 비위(소화기 계통)이 비교적 다른 장부에 비해 약하고 냉하므로 인삼은 한국인에게 잘 맞는 음식입니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누구나 지치고 힘들게 마련이지만 저녁을 가볍게 먹고 하루 20-30분 스트레칭, 요가, 윗몸 일으키기, 아령 들기, 줄넘기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매일 하다보면 에너지가 넘쳐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아이들 책읽기와 공부도 중요하지만 매일 줄넘기 30분씩만 해도 체력이 좋아지고 성장판이 자극되어 키도 잘 키게 됩니다.

가정에서는 매일 조금씩 운동을 하고 주말에 시간이 되면 가까운 산에 가서 피톤치드(phytoncide)를 마음껏 들이마시는 산림욕을 하면 매우 좋습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에서 많이 나오는 물질로 면역력 증진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요법에 심취한 사람들은 편백나무 잎을 갈아서 마시기도 하고 그 위에 누워 잠도 잔다고 합니다.

삼림욕은 피부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매우 이로우니 시간이 날 때마다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소통하는 지혜를 익혀야 하겠습니다.


한의원 선유당 원장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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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칼럼닌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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