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色)다른 느낌
보스톤코리아  2013-01-07, 13:43:52 
사진을 찍고 모니터에서 확인하다 보면, 모니터마다 색상이 틀린 것을 확인하게 된다. 혹은 시스템마다 다르기까지 하다. 출력물도 마찬가지인데, 방식에 따라 종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번 컬럼에선 사진에 있어서의 색상에 대한 기본개념 중에서 sRPG와 Adobe RPG(이하 aRGB)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색의 삼원색은 빨강, 파랑, 노랑의 색을 섞었을 때 가장 많은 가지 수의 색깔을 만들므로, 이 세 가지를 색의 3원색이라고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자홍(Magenta), 청록(Cyan), 노랑(Yellow)이 색의 3원색이며, 안료의 삼원색이라고도 한다. 즉, 물감의 삼원색으로 섞을수록 명도나 채도가 떨어지는 감산혼합(subtractive mixture)의 특징을 갖는다.

반면, 빛의 삼원색은 빨강(R), 초록(G), 파랑(B)의 3원색. 빛의 색은 섞으면 섞을수록 밝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산혼합(additive color mixture)이 적용되며, 삼원색이 겹쳐지는 곳은 하얀색이 나온다는 것을 초등학교에서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색공간(Color Space)이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하자면, 측정할 수 있는 값(가산혼합방식에서는 빨강, 녹색, 파랑의 양)을 이용해서 색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람 눈에 보이는 모든 색을 RGB 색공간이라고 한다. 이 세가지 색을 이용해서 금속성의 색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색을 표현해낼 수 있다. 하지만 카메라, 스캐너, 모니터, 프린터 등에서는 이러한 색을 모두 표현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 때문에 sRGB와 aRGB(그리고 그외의 색공간)이 나타나게 되었다.

카메라, 스캐너, 모니터, 프린터 등의 기기들은 각각 그 장치만의 색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장비들에게 공통된 하나의 표준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러한 표준들 중의 대표적인 것이 sRGB와 aRGB이다.

sRGB와 aRGB 색공간은 무엇인가? sRGB는 둘 중에 좀더 오래되었고, MS Windows 기본 설정으로 's'는 standard(표준)을 뜻하며ANSI sRGB IEC61966-2.1 의 줄임말이다. sRGB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컴퓨터 모니터와 컬러 TV의 기본 설정이다.

그렇다면 sRGB와 aRGB의 차이는 무엇인가? JPEG 이미지에서 색을 표현하는데는 24 bit가 쓰인다. R, G, B 각각에 8 bit가 할당되어, 총 16,777,215 가지의 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이는 sRGB와 aRGB가 동일하다. 두 색공간의 차이는 어떠한 색을 표현하는가에 있다.

색공간을 표현한 그림을 보면 sRGB가 aRGB의 부분집합으로 보인다. 즉 sRGB의 모든 색이 aRGB로 표현된다고 생각할수 있으나 이 크기가 전부는 아니다. aRGB가 sRGB에 비해 좀더 파랑과 녹색에 치우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반면에 sRGB는 aRGB에 비해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색을 좀더 세밀하게 표현가능하다.

즉, aRGB가 좀더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고 sRGB는 색의 음영을 좀더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두 색공간이 모두 1600만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보면, 둘의 차이는 어떠한 1600만 색상을 각각 표현할 수 있냐는 것이다.

만약 모니터로 주로 보려 한다면 sRGB가 더 나을 수 있다. 어차피 모니터가 재현할 수 있는 색 공간에 한계가 있는데 주로 대부분의 모니터가 sRGB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이다.(물론 전문가용 모니터중에는 AdobeRGB까지 지원하는 모니터도 있다.)

웹 같이 일반적인 환경에서 보는 다른 사람들까지 생각한다면 sRGB가 가장 보편적이기 때문에 sRGB로 캘리브레이션 된 모니터에서는 sRGB로 촬영한 사진이 가장 원색에 가깝게 표현되겠다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화나 출력을 한다면 문제가 달라 질 수 있다. 인화를 한다는 것은 자연색을 모두 충실하게 표현을 해주어야 한다. 그렇기에 인화를 한다면 AdobeRGB가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인화에 크게 지장이 없다면 sRPG를 사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일반적으로 최종 출력 장치가 표현할 수 있는 색공간에서 작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그 이상은 필요없다.

색상이론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틈틈히 색상에 대한 공부를 하자. 그리나 촬영시에는,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촬영하는데 집중하자. 이것이 색상이론보다 더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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