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모저모
보스톤코리아  2012-12-31, 11:30:38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기자 = 대구•경북은 축제 분위기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자 박근혜 당선인의 텃밭인 대구와 경북은 이틀째 축제 분위기를 보였다.
20일 오전 10시30분께 경북 김천역 광장에서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의 주최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 김천시민대축제'가 열렸다.

이 의원은 "박 당선인이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게끔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드린다"면서 "대구와 경북에 얽매이지 말고 민생에 신경써 국민통합을 이뤄달라"고 부탁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인 경북 구미 상모동에서는 밤새 축제가 이어졌고 태극기를 든 시민 400여명은 풍물패의 장단에 맞춰 깃발을 흔들고 환호했다.

박 당선인의 정치 출발점인 대구 달성군에서도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대구 달성경찰서 측은 "밤사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면서 "시민들이 침착하게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정희 전 후보 막말이 문 후보 패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선후보의 막말이 보수우파층의 반감을 산 게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제18대 대선에서 석패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대선 정국에서 이 전 후보는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 TV토론회에서 자신의 출마 이유에 대해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 이라며 막말을 쏟았고 시종일관 면박주기, 말 자르기, 독설로 박 후보를 공격했다. 정도가 지나치다보니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자연스럽게 반감을 갖게 되면서 ‘보수 대 진보’ 대결로 치러진 선거에서 보수층 결집을 불렀다는 것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내 주위 어른들의 박근혜를 향한 지지는 무척 공고했다. 이정희 후보와의 TV토론 후 더욱 공고해졌다. 박의 아픈 곳을 찌를수록 보수 결집을 가져 온 거 같다”(kimty71)고 했다.

연예인 유세단 향후 행보에 관심
박 당선자는 지난 11월 19일 연예인 유세단 '누리스타'를 출범시킨바 있다. 이후 5촌 조카인 은지원을 비롯해 배우 송기윤, 심양홍, 가수 현미, 현철, 설운도, 이서진, 개그맨 김종국, 김정렬, 탁구 스타 유남규 등 120여 명이 참가, 유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인지도가 높은 가수, 배우들로 구성돼 유세 현장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례로 과거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던 일부 스타들이 정계에 진출한 사례들도 있어, 이번에도 스타 출신 정치인이 탄생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계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희석 투표율 적중에 ‘무당설’까지
개그맨 남희석이 투표율을 정확히 예측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희석은 19일 SBS 제18대 대통령 선거 방송 ‘2012 국민의 선택’ 진행자 배성재 아나운서와의 화상통화에서 “투표율이 75.8%를 넘으면 SBS ‘8뉴스’를 5년간 출연료 안 받고 진행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이후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저녁 7시께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투표율을 75.8%이라고 발표해 남희석의 정확한 예측에 관심이 쏠렸다.

남희석은 "(투표율은) 그냥 느낌으로 말했던 것"이라며 제기된 무당설에 대해 "진짜 큰일이다. 부모님이 (기독교) 권사, 집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8대 대선 박후보 신기록 세워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서 수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의미있는 것만 추려도 최소 6개다.

먼저 박 당선인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최초로 대선에서 과반(51.55%)을 득표했다.

박 당선인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됐고, 최초로 부녀가 대통령이 되는 기록도 세웠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박 당선인은 또 최초의 이공계 출신 대통령이기도 하다.

이밖에 한 사람이 퍼스트레이디와 대통령을 모두 경험하는 경우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최초의 서강대 출신 대통령 당선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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