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뺏긴 물품 여기서 저렴하게
보스톤코리아  2012-11-23, 00:37:45 
공항에서 빼앗긴 스위스 아미 칼들이 모아져 있는 상자. 주로 한 개에 $2에 팔린다.
공항에서 빼앗긴 스위스 아미 칼들이 모아져 있는 상자. 주로 한 개에 $2에 팔린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공항 보안 검색에서 빼앗긴 물품들을 싸게 파는 스토어가 있다. 뉴햄프셔 콩코드에 위치한 뉴햄프셔 주립 서플러스 스토어는 공항의 보안 검색에서 압류한 물품 중 찾아가지 않는 것들을 저렴하게 되파는 곳이다.

원래 주 정부의 남는 물건을 팔던 뉴햄프셔 주립 서플러스 스토어는 이제 뉴잉글랜드 소재 주요 공항에서 대량으로 물품을 넘겨받는 중고품 시장의 허브로 자리잡았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는 날에는 개장 시간 두시간 전부터 중간상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때로는 서로 먼저 물건을 취하기 위해 몸싸움도 벌어지기도 한다. 이들은 여기서 구입한 싼 물품을 이베이를 통해 되팔아서 차익을 남기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일반적인 개장시간인 월, 수, 금요일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 사이 3-4번이나 방문키도 한다. 공항에서 징수되어 온 물품뿐만 아니라 주정부에서 남는 물건을 내놓기도 해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서플러스 스토어에 가장 많은 물품은 스위스 아미 칼이다. 각 상자에 모델 별로 분류되어 있으며 하나에 2불에 판매한다.

두번째로 많은 물품은 일반인들이 잘 상상하지 못하는 스노우글로브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는 스노우글로브는 지난 2007년 런던공항의 액체 폭탄 사건이 있은 후로 금지된 품목이다. 둥그런 유리볼안에 눈이 내리는 모습이 형상화된 이 스노우글로브는 그나마 지난 여름부터 규정이 완화되어 담긴 액체가 2.4온스 이하일 경우 기내 반입이 허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워낙 과거에 많은 스노우글로브를 보안요원들이 징수하는 바람에 아직도 수많은 물품이 남아있으며 1달러에 무려 10개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다.

또 하나의 아이템은 볼링핀이다. 이는 주로 유명 보울러들이 서명이 담긴 것들도 있는데 이것은 주로 보안관 실이 자신들의 총격연습 타켓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이 구입한다고.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징수품은 박스 커터다. 이것은 지난 9.11 때 테러리스트들이 무기로 사용했던 아이템이다. 흥미로운 점은 아직도 상당수의 여행객들이 이 칼을 소지하고 공항을 찾는다는 것이다.

보통 공항에서 이 같은 아이템을 실수로 들고 갔을 때 몇 가지 방법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배웅 나온 사람에게 줄 수도 있고, 이를 메일로 우송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물품의 가격보다 우송비가 비싼 경우가 있으므로 스위스 아미 칼 등은 그냥 포기하는 것이 좋다.

State Surplus Distribution

144 Clinton Street

Concord, NH 03301

(603) 271-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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