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인턴기자 = 국방부가 군대 내에서 폭언과 일본식 용어와 비속어, 은어 등을 없애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활기찬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 병영 내에서 군인다운 언어를 사용하도록 강제할 계획”이라며 “올바른 군대언어 정착을 위해 구어(口語) 교육프로그램을 서울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제시한 '군인다운 언어 사용 지침'에 따라 개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완성돼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병영생활 중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설정해 그 사례에 부합하는 가장 듣기 좋은 용어를 구사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국방부는 '군인다운 언어'는 폭언과 비속어, 은어, 일본식 용어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며, 현재 군대 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일제 잔재 용어 100여 개를 우선 쓰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일제 잔재 용어는 거짓말을 뜻하는 '구라치다', 당번병을 의미하는 '따까리', 달리기를 의미하는 '구보' 등이 있다. 또한 '군바리', '개목걸이', '쫄다구' 등의 비속어도 아직까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언어폭력이 적발된 간부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한 모범 병사는 적극 발굴해 포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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