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카드 작동 안돼 난감, 알고보니 유효기간
보스톤코리아  2012-01-04, 20:26:34 
유효기간 논란에 휩싸인 찰리카드
유효기간 논란에 휩싸인 찰리카드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충전식 교통 카드인 찰리 카드의 유효 기간이 3~5년인 것으로 드러나,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를 미처 mbta.com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지 받지 못한 이용객들은 갑작스런 사용 정지로 인해 곤란을 겪어야만 했다. 

몇 주 전 5살난 쌍둥이와 남편과 함께 T를 탔던 아이린 구른펠드는 “찰리 카드에 10달러가 넘게 남아 있었지만 사용할 수 없었고, 만료되었다는 표시만 떴다. 주변에 직원도, 찰리 카드를 살 수 있는 기계도 없어 결국 한번에 30센트씩 더 비싼 종이 티켓을 살 수 밖엔 없었다. 이건 결국 우리 스스로 알아낼 때까지 더 비싼 찰리 티켓을 사라는 것 아닌가. 게다가 왜 찰리카드를 어디서나 살 수 없는 건가? 티켓을 더 많이 팔려는 음모가 분명하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MBTA 대변인, 조 페사트로는 “음모같은 건 없다. 현재 직원들을 통해 유효 기간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5년이라는 기간은 여전히 교통 카드 기술이 뒷받침 할 수 있는 카드의 평균 수명일 뿐이다. 최근 업데이트된 찰리 카드의 경우 수명이 10년으로 늘었으며, 이에 벌써 600백만개의 카드가 발급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찰리 카드의 구입 장소가 제한되어 있다는 불만에 대해 “카드를 자주 이용하는 대다수의 이용객에겐 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발급된 찰리카드의 20퍼센트 만이 계속해 이용된다. 카드 생산에 드는 원가만 75센트다. 카드 발급 남발을 막기 위해서는 직원들을 통해서만 발급하는 수 밖에는 없다.”

다행히 잦은 이용객의 경우 2년 마다 한번씩 이루워지는 자동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규칙적으로 T를 타는 이들은 예상치 않게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만약 만료된 카드에 잔액이 남아 있다면 하버드 혹은 다운타운 크로싱 역에 위치한 MBTA 사무실로 가 새 카드로 이 금액을 이동시키거나, 카드를 MBTA 담당 부서(10 Park Plaza, Room 4730, Boston 02116)로 돌려 받을 주소를 명시해 우편을 통해 보내면 된다.

찰리카드가 첫 선을 보인 건 5년 전으로, 이때 MBTA는 토큰 시대의 종말과 함께 요금 인상과 더불어 재 충전이 가능한 찰리카드를 내놓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자동차 판매량 2년 연속 증가 2012.01.05
자동차 판매량 2년 연속 증가 앞으로 판매 실적도 기대치 높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T 요금 인상과 함께 서비스 축소 추진 2012.01.05
T 요금 인상과 함께 서비스 축소 추진 적자 만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요금 인상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MBTA는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 요금..
보스톤 외식 풍경, 한결 나아졌다 [5] 2012.01.05
한인들이 말하는 ‘맛있어진’ 보스톤
찰리카드 작동 안돼 난감, 알고보니 유효기간 2012.01.04
3~5년의 유효 기간, 그러나 여전히 방법은 있어
로건 공항 이용객, 최다 기록 갱신 2012.01.04
주변 라이벌 공항 이용객은 점차 줄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