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대 이상” 김덕수 사물놀이
보스톤코리아  2011-11-16, 13:26:06 
공연이 끝난 후 뒷풀이에 관중들이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어울어졌다.  <사진: 최선희 기자>
공연이 끝난 후 뒷풀이에 관중들이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어울어졌다. <사진: 최선희 기자>
한국의 맛 보스톤에 톡톡히 알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자칭 유랑 예술인 김덕수 사물놀이 패가 15년 만에 보스톤을 방문,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였다. 지난 11일 금요일 하버드의 샌더슨 극장 가득 울려퍼진 ‘한울림’의 공연은 700여 명의 한, 미 관객들을 압도, 한국 사물놀이의 강한 힘과 흥을 온몸으로 체험케 했다.

김덕수 교수를 비롯해 총 7명으로 구성 된 이번 보스톤 공연단은 비나리, 삼도설장고 가락, 삼도 농악가락, 판 굿의 네 마당을 공연해 보였다.

첫 무대로 비나리를 공연한 김덕수 교수는 무대 중앙 상부에 돼지 머리를 얹은 제단을 설치, 하버드 한국학회 김선주 교수 및 맥캔 교수 등을 지명, 세계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절을 하도록 했다. 또한 원하는 관객은 누구라도 기원의 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패들이 앉아 일제히 장고를 연주, “일사불란하고 강한 힘이 느껴지는 공연이다. 혼의 의식 같다”는 찬사를 들었다. 또한 “어떠한 팝 공연에도 밀리지 않는 무대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또한 마지막 판 굿 무대에서는 모든 공연자들이 상모를 쓰고 북과 괭과리, 징, 장고, 북 등을 합주, 관객들이 발로 박자를 맞추는가 하면 박수를 치는 등 호응도가 고조됐다.

이에 김 교수는 관객들에게 추임새를 가르쳤고, 관객들은 연이어 “얼쑤”, “잘한다” “좋~다” 등의 추임새를 던져 공연의 흥을 더해 주었다. 이어 공연자들의 개인기가 펼쳐졌고, 상모돌리기, 접시 돌리기 등의 묘기도 곁들여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공연 후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가 그치질 않았고 김 교수는 관객들을 무대 위로 초청, 뒷풀이 한마당을 통해 모두가 어우러 지는 무대를 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역시 김덕수 사물놀이패”라는 데 입을 모아 찬사를 했으며, “마지막 무대까지 감동적이었다”고 흡족함을 표했다.

하버드에 재학중인 손민주 군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고 말하며 “김 교수님이 아직까지 무대 공연을 하는 것에 놀랐다. 그 분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져 에너지를 받고 간다”고 혀를 둘렀다.

또한 유학생 윤순중 군은 “미국인들이 우리 가락을 즐기는 것을 보니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 더구나 마지막 뒷풀이 무대는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맛을 제대로 보여 준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 교수는 MIT풍물놀이 패를 비롯한 팬들을 만나 일일이 인사와 격려의 말을 나누고 사진 촬영에 임하는 등 친근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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