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친 레드삭스, 문제점은?
보스톤코리아  2011-07-16, 11:04:44 
부상에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레드삭스의 중견수 자코비 엘스버리
부상에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레드삭스의 중견수 자코비 엘스버리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올스타 경기 주간을 맞아 한 주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보스톤 레드삭스는 올시즌 초만 해도 최악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6연패, 그리고 이후 2승 10패의 기록은 레드삭스 팬들을 절망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현재 레드삭스는 55승 35패의 훌륭한 성적으로 뉴욕 양키스에 한 게임 앞선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를 마친 지금, 후반기와 포스트 시즌까지 내다보아야 하는 레드삭스의 현주소를 짚어보자.

1. 누가 주전 우익수를 맡을 것인가?
2007년 시즌 시작을 앞두고 레드삭스와 5년, 7천만 달러에 계약한 J. D. 드루는 몸값에 비해 훌륭한 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올해 드루의 성적을 보면 딱 몸값 정도의 실력만을 보여주고 있다. 레드삭스는 장기적으로 우익수 자리를 맡을 선수가 필요하다. 35세인 드루는 레드삭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전반기에 .229의 타율에 .648 OPS(장타율+출루율), 21 타점만을 기록 중이다. 신예 자쉬 레딕은 66번 타석에 섰을 뿐이지만 타율 .414과 1.161 OPS라는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레드삭스는 우익수 자리에 좌타자가 아닌 우타자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2. 테오 엡스타인은 어떤 선수를 영입해야 하나?
레드삭스는 우타자로 외야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마이클 커디어, 라이언 루드윅, 제프 베이커와 같은 선수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아주 절실한 상황은 아니다. 2승 10패로 시즌을 시작한 이후 77 경기 중 52경기를 승리한 레드삭스다. 투수진을 보강하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환영이지만, 제이슨 베이나 빅터 마르티네즈와 같은 거포형 선수는 7월 31일로 예정 되어 있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3. 존 레스터와 클레이 벅홀츠의 부상이 미치는 영향은?
레드삭스는 3명의 최고 선발 투수 중 2명이 부상 중이다. 만약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이들의 상태가 비관적이라면 투수진을 보강해야 할지도 모른다. 벅홀츠(6승 3패, 방어율 3.48)는 6월 16일 이후로 허리 근육 부상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레스터(10승 4패, 방어율 3.31) 역시 7월 5일 경기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들의 부상에 관해 낙관적인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4. 자코비 엘스버리가 계속해서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칠까?
자쉬 베켓과 데이빗 오티즈는 부진했던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레드삭스의 선수 중 어느 누구도 엘스버리만큼 놀랄만한 컴백 스토리를 가진 선수는 없다. 지난 시즌 갈비뼈 복합 골절로 18경기에만 출전했던 엘스버리는 그의 체력과 경기력에 많은 의문을 남겼다. 그러나 엘스버리는 이런 의문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는지를 올해 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엘스버리는 레드삭스의 90경기 중 89경기에 출전했으며 28개의 도루를 기록해 아메리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 .316에 .867 OPS, 홈런 11개를 기록 중인 엘스버리는 레드삭스의 톱타자로서 공격의 핵을 담당하고 있다.

5. 칼 크로포드는 제 기량을 언제 보여줄 것인가?
엘스버리가 훨훨 날라다니고 있지만, 사실 전반기 엘스버리의 모습은 크로포드가 보여주었어야 한다. 레드삭스와 7년, 1억 4천 2백만 달러에 계약한 크로포드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4번이나 아메리칸 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크로포드지만 그의 빠른 발을 경기에서 보기는 어려웠다. 특히 4월에는 타율이 .155, 5월에는 타율이 .304를 기록하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9년 동안 입고 레드삭스를 괴롭혔던 크로포드의 모습을 레드삭스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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