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MA주 하원 의장 부패 혐의 유죄
보스톤코리아  2011-06-18, 22:18:59 
소프트웨어 회사로부터 6만 5천 달러를 받고 주 정부와의 계약을 주도한 살바토레 디메이시 전 매사추세츠 주 하원 의장
소프트웨어 회사로부터 6만 5천 달러를 받고 주 정부와의 계약을 주도한 살바토레 디메이시 전 매사추세츠 주 하원 의장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살바토레 디메이시 전 매사추세츠 주 하원 의장이 부정부패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연방 지방 법원은 지난 15일, 소프트웨어 회사로부터 뇌물을 받고 1,750만 달러에 상당하는 계약을 주 정부와 체결하도록 주도한 혐의에 대해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은 뇌물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009년 1월 의원직에서 사임하였다.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에게 유죄가 선고 되면서, 매사추세츠 주 하원은 하원 의장이 3명 연속으로 부정부패와 관련하여 의원직을 상실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 외에도 로비스트이자 디메이시의 친구인 리차드 맥도너에게도 유죄가 선고 되었고, 또 다른 친구이자 조력자인 라차드 바이텔에게는 무죄가 선고 되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소프트웨어 회사의 세일즈맨 조셉 랠리는 이번 공판 이전에 이미 유죄가 확정된 상태였다.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은 판결에 충격을 받았다며 자신의 결백을 계속해서 주장하였다.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은 유죄 선고 후 기자들에게 “나는 의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매사추세츠 주민들의 이익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기반하여 의사 결정을 내려왔다”며 “이번 사건으로 내가 하원 의장으로서, 혹은 의원으로서 쌓아 왔던 모든 것들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의 변호인단은 항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울프 연방 지방 법원 판사는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후, 형량은 오는 8월 18일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메이시와 맥도너는 형량이 선고될 때까지는 구속하지 않겠지만 뉴잉글랜드 지역을 벗어날 수 없도록 하였다.

올해 65세인 디메이시와 66세인 맥도너는 사기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 그리고 공모 혐의에 대해 최대 5년까지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추가로 디메이시 하원 의장은 공직자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매사추세츠 지역을 담당하는 카메론 오티즈 연방 검사는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에 대해 “충분히 의미 있는 형량”을 고려 중이라며 “의회에 만연해 있는 부패 문화를 척결해야 한다. 뇌물을 받는다면, 이미 정치가 아니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특정한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 그것이 부정부패다”라고 강조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은 자신의 막강한 정치적인 위치를 이용하여 코그노스 소프트웨어사가 주 정부와 계약을 맺도록 하였고, 그 대가로 6만 5천 달러를 받았다.
디메이시의 변호인은 이 금액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받은 것이며, 디메이시 전 하원 의장의 공식적인 의회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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