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대중 교통 이용객 급증
보스톤코리아  2011-06-04, 10:34:46 
경제 회복과 맞물려 대중 교통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경제 회복과 맞물려 대중 교통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대중 교통 시스템인 MBTA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수가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증하고 있다. MBTA에 따르면 주중 평일에 버스와 전철, 커뮤터 레일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은 평균 130만 명을 넘어섰다.

MBTA의 리차드 데이비 사장은 “확실히 경제가 회복 되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위해 도시로 돌아오면서, 동시에 기름 값이 상승하면서 보스톤에 오는 방법으로 많은 이들이 MBTA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의 MBTA 이용자 수는 3월 수치를 조금 상회한 정도다. 그러나 이미 3월에 MBTA 이용자 수는 최근 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였다.

지난 5월에는 평일에 MBTA를 이용하는 탑승객들이 평균 131만 3천 명이었으며, 이는 2010년 4월에 비해 3.6%가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최근 3년 사이에 두 번째로 평일 이용자 수가 130만 명을 넘어섰다. 대중 교통 일일 이용자 수는 최근 10개월 중 7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자신 소유의 자동차가 있지만 브레인 트리에서 보스톤 다운타운까지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새넌 마호니는 기름 값이 많이 오른데다가 시내에서의 주차비 때문에 전철을 다시 이용하게 되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전철을 타는 게 지극히 당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 교통 이용자들의 수가 증가한 것은 매사추세츠 주의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경제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는 지난 4월 실업률이 7.8%를 기록했다. 지난 3월의 8%에서 더 낮아졌다. 그러나 기름 가격은 많이 올라 보스톤 지역에서의 기름값은 갤런 당 평균 3.85 달러다.

MBTA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대중 교통 이용자들을 늘리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최근 MBTA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비 사장은 “이제 승객들은 드로이드, 아이폰, 블랙베리 등을 이용하여 버스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고, 다음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커뮤터 레일에도 곧 적용 될 것이라고 데이비 사장은 덧붙였다.

또한 MBTA는 커뮤터 레일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MBTA의 다음 과제는 지하철에서의 셀폰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오렌지 라인에서는 모든 노선에서 셀폰 이용이 가능하지만, 레드 라인의 경우 지하에서는 일부 역에서만 셀폰을 사용할 수 있다. MBTA는 올해 말까지 블루 라인 전체와 대부분의 그린 라인에서 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말까지는 MBTA의 모든 전철역에서 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 통신사업자와 논의 중이다.

데이비 사장은 오렌지 라인과 커뮤터 레일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철 중 가장 오래된 차량들이 오렌지 라인에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커뮤터 레일의 기관차들이 노후하기 때문에 유지 및 보수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 열차가 지연 운행 되는 이유 중 절반 정도가 기관차의 유지 문제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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