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년째 레드삭스의 선발투수로 활약하게 될 웨익필드

레드삭스 구단은 30일 릴리프 투수 마이크 팀린(40)과 1년 계약을 연장했으며 선발 너클볼 투수 팀 웨익필드(40)와 2007년 4백만불의 옵션을 받아 들였다.
웨익필드(Tim Wakefield)는 내년 시즌이 13번째 시즌으로 레드삭스 투수중 로저 클레맨스, 밥 스탠리와 함께 팀 최장수 투수가 됐다. 지난 2000년 이래 웨익필드는 레드삭스 투수중 가장 많은 이닝(1,247과 3분의 1이닝)을 투구한 투수이며 72승을 챙겨 페드로 마티네스의 75승에 이어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웨익필드는 지난 7월 원인모를 갈비뼈 골절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99년 이래 가장 적은 이닝만을 소화했다. 레드삭스 구단은 팀 웨익필드가 내년에 건강하다는 결론하에 웨익필드의 옵션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웨익필드는 “몸상태는 아주 좋다. 한 달이상 집에서 푹쉬었다”고 밝히고 “12월까지는 정상적으로 투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몸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레드삭스 구단이 옵션을 행사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띠오 엡스틴 단장은 “웨이크 필드의 옵션 연장에 대해 어렵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히고 웨익필드가 내년에도 팀에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웨익필드의 결장은 그 만큼 구원투수진에게 부담이 되었으며 이것은 구원투수진의 피로도를 높여 시즌 후반 결정적인 순간에 게임을 놓치게 하는 요인이 됐었다.
한편 레드삭스 구단은 웨익필드의 전용 포수였던 덕 미라벨리와 자유계약선수로 재계약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고 있지 않아 다른 포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많아졌다. 웨익필드는 “미라벨리와 다시 경기하기를 바란다”면서도 “만약 구단의 사정에 따라 다른 선수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면 따를 것이며, 특히 베리택과 호흡을 다시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웨익필드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한 자시 바드와 호흡을 맞췄지만 바드가 웨이크필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자 다시 미라벨리와 트레이드 했었다. 그러나 미라벨리가 올시즌 .191로 메이저리그 포수중 최하의 타율을 기록함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웨익필드는 1992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년간 뛰다 95년 레드삭스와 계약한 이래 12년째 선수생활을 해오고 있다. 레드삭스 통산 137승 122패를 거두웠고 4.31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레드삭스는 노장 구원투수 마이크 팀린(Mike Timlin)과 1년 2백80만불(2.8million)에 재계약 했다. 팀린은 지난해 부상전까지 21경기에 등판해 1.40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나 오른쪽 어깨부상이후 상당한 노쇠 현상을 보였었다.
레드삭스의 의존도 심화로 인해 이같은 부상을 겪은 팀린은 지난 시즌 64이닝에 7홈런을 허용했고 9이닝당 13.5명의 주자를 허용했다. 또한 9이닝당 스트라이크 아웃 비율은 불과 4.22개에 불과했었다.
레드삭스는 그의 어깨를 충분히 보호하면서 그를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혀 주요 고비에만 팀린을 사용할 것임을 밝혔다. (장명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