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선수 보호 위해 경기 규칙 변경
보스톤코리아  2011-03-27, 00:57:57 
30야드에서 이루어지던 킥오프가 올해부터 35야드로 바뀐다
30야드에서 이루어지던 킥오프가 올해부터 35야드로 바뀐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NFL에서 킥오프 규정을 변경하였다. NFL에서는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발표하였으나 경기의 재미를 반감 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지난 시즌 NFL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것 중 하나가 경기 중 헬멧과 헬멧이 부딪치는 수비에 대한 벌금을 늘리고 이에 대한 규정을 강화한 것이었다. 아무리 헬멧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경기 중 헬멧에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되면 뇌진탕 등의 심각한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NFL에서는 헬멧 대 헬멧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경기 출장 정지 처분까지 내릴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지난 22일에는 선수 보호 차원의 일환으로 NFL에서 킥오프 규정을 변경하였다. 킥오프는 풋볼 경기에서 가장 위험한 플레이 중 하나로, 킥오프 중 선수들의 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킥오프는 30야드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제부터는 35야드 라인에서 킥오프가 시행 된다. NFL에서는 킥오프 규정을 변경하면 터치백(킥오프 된 풋불이 상대편 엔드라인을 넘어가거나, 리시버가 공을 잡고 엔드존 안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일어날 확률이 5%~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FL에서는 선수들의 부상 위험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경기의 재미를 반감 시키더라도 선수들의 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킥오프 규정 변경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애클란타 팔콘스의 프레지던트이자 NFL 시합 위원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는 리치 맥케이는 “우리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혹은 불공정하다고 생각 되는 것들을 바꾸기 위한 여러 규칙들을 제정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경우는 전혀 다른 경우다. 이번 킥오프 규칙 변경은 100%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라고 규정 변경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번 규정 변경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부 선수들은 NFL의 조치를 그다지 반기지 않고 있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리터너 조슈아 크립스는 트위터를 통해 “근본적으로 리터너를 경기에서 내쫓아 버리겠다는 것인가. 어차피 부상은 여전히 발생할 것이고, 그러면, 또 다시 규정을 바꾸거나 모두 다 내쫓아 버릴 것인가?”라며 새 규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풋볼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된 데에는 선수들의 몸과 몸이 격하게 부딪치는 격렬함이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번 규정 변경은 터치백 확률을 높여서 킥오프가 이루어질 때 경기를 보는 재미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FL은 재미있는 경기 보다는 안전한 경기를 추가할 수 밖에 없다.

우선 풋볼 선수들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꾸준히 발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풋볼 자체에 대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NFL의 경기 운영 위원회의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래이 앤더슨은 “우리는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상에 대해, 특히 목과 머리 부위의 부상의 심각성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사실에 반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NFL은 선수들의 부상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소송 등으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변경된 킥오프 규정은 올해 시즌부터 적용 된다. 또한 올해부터 모든 득점과 관련된 플레이는 경기 중 부스에서 리뷰가 진행 되며, 풋볼 경기장 표면은 NFL에서 승인한 녹색이어야 한다. 대학 풋볼과 같은 파란색이나 붉은색을 입힌 풋볼 경기장은 NFL에서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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