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지연 운행 승객들 불만 고조
보스톤코리아  2011-01-28, 21:33:26 
영하의 날씨에 운행 시간이 지연 되면서 MBTA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하의 날씨에 운행 시간이 지연 되면서 MBTA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추운 날씨 속에 MBTA에서 운영하는 대중 교통 수단이 계속해서 연착을 하면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장비 고장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을 기다리게 한 MBTA는 밤을 새가며 전철과 버스, 커뮤터 레일 등을 점검했지만, 다음 날 또 다시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상황이 24일 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25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전철과 기차를 기다려야 했다. 24일 아침에는 63%의 커뮤터 레일이 늦게 도착했으며, 정오까지 23 곳에서 전철이 레일 위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정차 되어 있었다. 25일 오전에는 커뮤터 레일의 45%가 도착 시간이 지연 되었으며, 9개의 전철이 운행 정지 상태가 되었다.

리차드 대비 MBTA 사장은 올 겨울 들어 반복 되고 있는 전철 및 기차 지연 운행에 대해 “확실히 이번 겨울은 이용자들에게 힘겨운 겨울이 되고 있다”며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노후된 장비와 시스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새로 MBTA 사장에 취임한 대비의 목표 중 하나가 노후한 장비를 교체하는 것이었다. 대비가 취임할 당시 이미 1,000여 대의 버스와 전철이 상당히 낡은 것으로 파악 되었다.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승객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세일럼에서 캠브리지까지 커뮤터 레일과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폴 마사리는 “너무 실망하여 이제는 체념할 정도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계속 되는 변명에 진저리가 날 정도다”라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마사리는 최근 2주 동안 제 시간에 기차가 온 적이 없다며 특히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스케줄에 나와 있는 시간 보다 기차가 20분 가량 늦게 왔다고 말했다. 마사리는 “전철을 제 시간에 타고, 직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기를 바라는 것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MBTA 관계자들은 이 사소한 일을 특별한 일로 만들려는 것 같다”고 MBTA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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