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라이언, 플레이오프는 “나와 벨러칙의 싸움”
보스톤코리아  2011-01-14, 12:21:5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화끈한 성격에 말하기를 좋아하는 렉스 라이언 제츠 코치가 일요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또 일방적인 말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토요일 저녁 패이튼 매닝의 콜츠를 16대 14로 꺾은 제츠는 1번 시드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이번 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팍스보로 소재 질레트 구장에서 AFC 결승전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패트리어츠와 제츠는 올 시즌 들어 정규 시즌 경기에서 1승 1패를 주고 받았으며 이번 플레이오프 경기가 3 번째 경기이다.
렉스 라이언 코치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월 5일 45대 3으로의 대패한 경기에 대해 묻자 기자들이 좋아할만한 폭탄선언을 늘어놓았다.
“그 게임은 코치인 내가 벨러칙 감독에 진 경기다. 그 때도 이야기 했고, 지금도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이번 주 다시 깨닫고 있다. 이번 경기는 모든 것이 빌 벨러칙 대 렉스 라이언의 대결이다. (이런 자세에)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이라는 점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이것은 그와 나의 문제다. 그것이 이번 경기에 드러날 것이다”라고 빌 벨러칙에 대한 극히 개인적인 도전장을 스스럼 없이 내밀었다.

렉스 라이언 코치는 또 “들여다 보면 두 팀은 거의 대등하다. 선수들 면면을 보면 우리 팀 선수들은 공수 모두 탄탄하다. 코치진도 마찬가지다. 감독을 볼 때 내가 빌 벨러칙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는 최고다. 하지만 이번 주 일요일에는 내가 최고가 될 것이다. 내 수준이 올라 이번 주에 내가 가진 최고의 코칭 능력을 보게 될 것이다. 그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빌 벨러칙 감독은 “아마도 내가 좀더 민첩하다면 그는 힘과 체력이 나에 비해 나을 것”라며 마치 운동장에서 선수들 대신에 경기하는 것처럼 농담으로 받아 쳤다.

벨러칙은 “우리 둘 중에 아무도 블록, 태클을 하거나 달리거나 던지거나 받지 않는다. 최소한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은 볼 수 없을 것이며, 또 그것이 우리 팀을 위해 좋을 것”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감독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렉스 라이언은 패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래디에 대해서도 말펀치를 날렸다. 라이언은 그가 패이튼 매닝에 대해 연구한 만큼만 탐 브래디가 ‘사고’할 것이라며 자신이 이미 지난 주 패이튼 메닝에 승리를 거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탐 브래디는 보스톤 스포츠 라디오 WEEI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우리는 운동장에서 플레이로 말한다. 이는 지난번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번 게임에서도 라이언은 말로 시비를 걸었다 대패했었다). 결국 어떤 팀이 충분하게 준비했는지는 경기에서 드러날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처럼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다”라고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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