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같은 노년기를 일구는 미국의 은퇴노인들
보스톤코리아  2010-11-22, 14:50:30 
플리머스 라이브러리에서 세금 보고 대행 자원봉사자가 되기 위해 수업중인 노인들
플리머스 라이브러리에서 세금 보고 대행 자원봉사자가 되기 위해 수업중인 노인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은퇴한 미국의 노인들이 황금 같은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 무료 세금 보고 대행 서비스 자격증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어 타 소수민족 노인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50~80대의 노인이지만 최신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을 익히고 새로 바뀌는 세법을 공부한다.

지난 15일 월요일 플리머스 라이브러리에서는 전직 엔지니어, 간호사, 회계사 출신의 노인들 20여 명이 세금 보고 대행(Tax-Aide) 자원봉사자가 되기 위한 첫단계 수업 과정을 마쳤다. 11월 2일부터 진행 된 Tax-Wise프로그램 과정을 마친 것.

이들은 오는 1월 새로 바뀐 세법을 공부한 후 시험을 치르고,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자격을 인정 받은 후에는 각자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 세금보고 대행 일을 하게 된다.

플리머스 지역 감독인 리차드 가드너(Richard Gardner, 82세) 씨에 의하면 이 훈련은 플리머스 지역에서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매사추세츠 주 여덟 개 지역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 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 이하 AARP)에서 후원하는 이 훈련 과정에 3년째 참가해 자격증을 받고 있는 윤희경 보스톤봉사회장은 노인들이 지적인 능력을 발휘해 자원 봉사자로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전직 공인회계사였던 노인도 봉사를 하기 위해 자격증을 따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봤다는 윤 회장은 한인 은퇴노인들도 이들처럼 노년기를 열정적으로 가꾸어 나가면 좋겠다는 뜻을 비쳤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매사추세츠 주 총감독인 존 우즈(John Woods) 씨는 소수민족 노인들이 이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는 점을 아쉬워하며, 내년 여름에는 한인 노인들의 참여를 위해 장소와 기자제 등을 후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오는 1월 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받게 되면 보스톤에서 무료 세금 보고를 대행해 준다.
지난 2009년 이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자로 일한 노인은 34,680 명이고, 이들이 세금 보고를 도와 세금을 리턴 받은 저-중 소득 세금보고자들은 250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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