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11월 2일은 미국 전역에서 총 선거가 있는 날이다. 매사추세츠 주 역시 이날 선거가 있으며, 선거는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 할 수 있다.

선거일에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주지사, 주 재무장관, 회계 감사관, 주 검찰총장, 주무장관, 주 상원의원, 주 하원의원, 지역 치안 담당관, 지역 검찰 등의 선출직에 대한 선거가 이루어진다. 동시에 주민 투표에 부쳐진 안건에 대해 찬성 혹은 반대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해당 지역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선출직을 제외한 주요 선출직에 대한 정리와 함께 주민 투표 질문에 대해 알아 본다.

주지사
후보: 찰스 베이커(Charles D. Baker, 공화당), 드벌 패트릭(Deval L. Patrick, 민주당, 현 주지사), 티머시 케이힐(Timothy P. Cahill, 무소속), 질 스테인(Jill Stein, 녹색-무지개당)
2006년에 당선된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재선을 노리고 있고, 3명의 다른 후보들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2006년 당시 패트릭 주지사는 매사추세츠 주에서 16년 동안의 공화당 주지사 시대를 끝낸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였다. 공화당에서는 주지사 자리를 되찾아 오기 위해 건강 보험 분야에서 주로 활약해온 찰스 베이커 후보를 내세웠다. 주지사의 임기는 4년이다.

주 재무장관
후보: 스티븐 그로스먼(Steven Grossman, 민주당), 케런 폴리토(Karyn E. Polito, 공화당)
현재 주 재무장관인 티머시 케이힐이 무소속으로 주지사 후보에 출마하면서 주 재무장관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 스티븐 그로스먼 후보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지낸 바 있으며, 뉴튼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공화당의 케런 폴리토 후보는 주 하원의원 출신이다. 주 재무장관의 임기는 4년이다.

주 검찰총장
후보: 마사 커클리(Martha Coakley, 민주당, 현 검찰총장), 제임스 맥케나(James P. McKenna, 공화당)
마사 커클리 주 검찰총장은 올해 초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스캇 브라운에게 패배했지만, 여전히 그녀의 인기는 높다. 커클리 총장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제임스 맥케나 후보는 전직 검사였으며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주 검찰총장 선거는 4년마다 열린다.

주민 투표1: 주류에 부과 되는 판매세
이 법안은 맥주, 와인 등의 주류에 주 정부가 부과하는 6.25%의 판매세(sales tax)를 없앨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법안을 제안한 사람들은 주류에는 이미 주 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물품세(excise tax)가 부과 되고 있으므로, 판매세와 물품세를 이중으로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YES – 주류에 부과 되고 있는 6.25%의 판매세를 제거한다.
NO – 주류에 부과 되고 있는 6.25%의 판매세를 현행대로 유지한다.

주민 투표2: 저소득층을 위한 어포더블 하우징
현재 매사추세츠 주에서 시행 되고 있는 어포더블 하우징 법안을 폐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어포더블 하우징 법안은 저소득층을 위해 도시나 타운의 주택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저렴하게 제공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법안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법안의 허점을 이용하여 부를 축적한다는 지적에 따라 존속 여부가 주민투표에 부쳐졌다.
YES – 어포더블 하우징 법안을 폐지한다.
NO – 어포더블 하우징 법안을 유지한다.

주민 투표3: 판매세와 이용세 세율
현재 6.25%인 판매세와 이용세(sales and use tax)의 세율을 내년부터 3%로 인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판매세와 이용세를 3%까지 인하하면 주 정부의 재무 상태 악화로 인해 공공 서비스 부분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 되지만, 침체 되어 있는 매사추세츠 주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세금 인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제안 되었다.
YES – 판매세와 이용세를 3%로 인하한다.
NO – 판매세와 이용세를 6.25%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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