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주지사 공세 모드 전환
보스톤코리아  2010-10-02, 12:02:36 
주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 중인 드벌 패트릭 주지사(사진 왼쪽)와 질 스테인 녹색-무지개당 후보
주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 중인 드벌 패트릭 주지사(사진 왼쪽)와 질 스테인 녹색-무지개당 후보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경제 문제가 선거의 핵심 이슈로 부각 되고 있는 가운데 주지사 후보들도 경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세금 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최근 몇 주 동안 각종 토론회와 연설 등을 통해 공세적인 입장을 취했던 찰스 베이커 공화당 후보가 지난 28일 토론회에서는 수비를 하는 입장에 놓였던 것.

베이커 후보는 재임을 노리는 드벌 패트릭 주지사와 주 재무장관인 무소속의 팀 케이힐 후보를 동시에 공격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패트릭 행정부가 세금을 인상 시키고 주 정부의 재정 지출을 늘려 왔다고 비난하며, 유권자들에게 ‘패트릭-케이힐’은 납세자들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알려 온 것이다.

그러나 지난 화요일 페뉴어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패트릭 주지사는 베이커 후보와 케이힐 후보가 재정 문제에 대해 무모하기 짝이 없다며 이들을 공격했다. 베이커 후보와 케이힐 후보는 법인세, 소득세, 판매세를 모두 인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패트릭 주지사는 이들이 원하는 대로 세 가지 세금을 모두 인하하면, 주민 투표에 부쳐진 3% 판매세 만큼이나 주 정부의 재정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매세를 3%로 인하하는 법안은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4명의 후보가 모두 반대하고 있다.

패트릭 주지사는 “그들(베이커, 케이힐 후보)이 제안하는 세금 인하안은 정확히 똑 같은 영향, 즉 주 정부의 재정에 25억 달러의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세금 인하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야 될 때가 올 것이며,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커 후보는 이에 대해 자신의 세금 인하안은 판매세를 3%로 단숨에 내리는 것과 달리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세금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베이커 후보는 주 정부가 내년 회계연도에 20억 달러의 재정 적자가 예상 된다며, 이런 상황은 패트릭 주지사가 주 정부를 잘못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베이커 후보는 주 정부의 재정을 긴축 시키는 13개 절약 방안을 이미 제시했다. 베이커 후보의 공약에는 5,000여 명의 주 공무원을 구조 조정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베이커 후보는 “우리는 세금을 인하하여 매사추세츠 주를 더 살기 좋고 더 경쟁력 있는 주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베이커 행정부 기간 동안 그렇게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복지 사업을 주관하는 단체들의 모임인 프로바이더즈 카운실(Providers Council)에서 주관하였으며, 수 백 명의 복지 사업 종사자들이 참관하였다. 이 때문에 주지사 후보들은 복지 사업 근로자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하였다.

케이힐 후보는 복지 사업 종사자들의 평균 임금이 시간 당 12 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하였다. 케이힐 후보는 “우리는 복지 사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교사나 경찰관과 같은 수준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하였다.

녹색-무지개 당의 질 스테인 후보는 주 정부가 대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 수 백만 달러의 자금을 돌려 복지 사업 종사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다며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복지 사업에 쓸 자금이 없다고 둘러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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