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대 총격 사건 관련 ‘의심 인물’, 위스콘신 출신 24세 군 복무자
??????  2025-12-14, 21:24:03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브라운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당국이 신병을 확보한 ‘의심 인물(person of interest)’은 위스콘신주 출신의 24세 군 복무 경력이 있는 남성으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인물이 벤저민 에릭슨이며 최근 워싱턴 D.C. 지역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에릭슨은 사건 발생 다음 날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시내에서 약 15마일 떨어진 호텔에서 연방 및 지역 수사당국에 의해 신병이 확보됐다. 다만 당국은 그를 아직 공식적인 용의자(suspect)로 지목하거나 기소하지는 않았으며, 현재까지는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성격의 조사 대상인 ‘의심 인물’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관계자들은 에릭슨의 소지품에서 총기 두 정을 회수했으며, 이 가운데 한 정에는 레이저 조준 장치가 부착돼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그가 사건에 직접 연루됐는지 여부를 포함해 총기 입수 경로와 이동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은 12월 13일 토요일 오후 브라운대학교 바루스 앤드 홀리 공대 및 물리학 건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격범은 건물 내부에서 총을 쏜 뒤 현장을 벗어나 도심 방향으로 도주했다. 이로 인해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돼 밤새 수색이 이어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조교 겸 4학년 학생은 워싱턴포스트에 “스터디 세션을 막 마친 직후 비명 소리와 함께 여러 차례의 큰 총성이 들렸고,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내가 있던 공간으로 뛰어들어왔다”며 “평생 본 총 중 가장 길어 보이는 총을 들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브라운대학교 크리스티나 팩슨 총장은 이번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모두 브라운대 학생으로 확인됐다. 프로비던스의 브렛 스마일리 시장은 일부 피해 학생의 가족들이 이동 중이어서 아직 모든 가족에게 통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이 때문에 신원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이미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위중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다. 나머지 7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시 당국은 전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현장 인근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 분석과 주변 상점 및 주민들이 보유한 영상 자료 확보를 위해 전담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아직 단독 범행 여부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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