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높은 수준의 "영구화학물질" 함유
보스톤코리아  2023-01-19, 17:51:5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 전역의 민물고기의 경우 높은 수준의 “영구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경우 슈퍼에서 구입한 생선에 비해 무려 발암물질인 영구화학물질 PFAS가 280배나 높게 나왔다. 특히 대도시 주변의 생선에서 함유량이 높았다. 

환경 연구에 발표된 이 연구는 민물생선을 낚시로 잡아 요리해 먹는 사람들과 주로 밑물생선 어획량에 의존하는 커뮤니티, 그리고 낚시와 관련된 전통 등에 커다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미 FDA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슈퍼마켓이나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생선은 상대적으로 낮은 영구화학물질 함유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타샤 스토이버 박사는 “아주 드물게 민물 생선을 섭취하는 경우, 예를 들어 1년에 4차례 민물생선을 섭취해도 체내의 영구화학물질은 두배로 늘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매사추세츠를 비롯한 일부 주는 현재 수돗물의 영구화학물질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제시했듯이 꼭 수돗물이 아닌 음식으로도 상당한 량은 영구화학물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스토이버 박사는 “이는 오랫동안 이 종류의 화학물질을 규제하지 않는 결과다. 오염으로 이내 민물고기 체내에 이 발암물질이 축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환경청이 44개 다른 종류의 500여 민물고기를 검사해 밝혀낸 것이다. 특히 스몰마우스배스, 라지마우스배스, 캣피시 등이 높은 PFAS수준을 함유했다. 

다른 연구에서 많은 생선을 섭취하는 낚시애호가나 버마 난민들은 혈액에 높은 수준의 영구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버드 환경화학자인 엘시 선더랜드 박사는 이미 전국적인 영구화학물질 오염도를 고려하면 민물고기들의 오염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미국전역에서 얼마 정도의 생선을 섭취할 수 있는지 안전 기준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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