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운전, 일년 60시간 막힌 도로서 날려
미국내에서 7번째로 정체 심한 대도시
가장 심한 곳은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순
보스톤코리아  2018-02-08, 21:47:23 
보스톤의 교통체증이 매해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톤의 교통체증이 매해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의 교통체증이 매해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보스톤에서는 러시아워 동안 평균 60시간을 차안에서 소비해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교통 분석회사 INRIX의 연례 교통분석 점수에 따르면 보스톤은 미국내 대도시 중 7번째로 많은 시간을 도로정체로 잃는 도시였다. LA는 102시간으로 1위, 뉴욕은 91시간으로 2위를 차지했다. 79시간인 샌프란시스코가 3위, 70시간인 애틀란타가 4위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64시간 워싱턴DC도 63시간으로 보스톤보다 지체시간이 많았다. 시카고(57), 시애틀(55), 달라스(54)가 각각 뒤를 이었다. 

보스톤에서 러시아워에 가장 교통혼잡이 심한 구간은 93번 남쪽 방향 20번 출구에서 8번 출구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의 교통정체는 미국내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 10위에 랭크됐다.

문제는 교통상황이 더 악화된다는 점이다. INRIX의 자료에 따르면 보스톤은 2016년 러시아워에 58시간을 소비해 전체 8위였으나 2017년 한 계단 더 후퇴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운전자 한 사람당 시간손실을 돈으로 환산했을 경우 $2,086이었으며 시 전체 손실은 57억달러에 달했다. 

INRIX의 수석경제학자 그래햄 쿡슨은 “교통혼잡이 경제에 더 손실을 가져오지 않기 위해서는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교통체체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INRIX의 교통 분석과 유사한 교통분석도 있다. 보스톤 공영라디오 WBUR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보스톤의 교통사정은 훨씬 더 나빠졌다고 보스톤 주민은 응답했다. 6명중 1명은 교통혼잡 때문에 이사를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트로지역플래닝카운슬(MAPC)은 우버나 리프트 등 자동차 호출 서비스가 그레이터 보스톤지역의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MAPC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중교통 대신 우버 및 리프트 등 호출 서비스를 사용함으로 인해 더 많은 차량을 도심에 유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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