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문화재단 기금 모금 만찬 |
보스톤코리아 2013-10-21, 10:56:1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한미문화재단(Korean American Cultural Foundation of Greater Boston, Inc., KACF, 대표 김문소)이 처음으로 기금 모금 만찬 및 경축 공연을 개최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1일 오후 6시 보스톤한인교회에서 이루어진 만찬장에는 12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한미문화재단에 힘을 실어 주었다. 김문소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한미문화재단의 설립 취지를 간단하게 알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만찬장에는 박강호 주보스톤 총영사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보스톤 한인교회 이영길 목사, 이경해 시민협회장, 한선우 한인회장, 유순용 한글학교협의회장 등 단체장들도 많이 참석했다. 만찬후 이루어진 공연은 가야금 연주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테라 씨가 조선의 '선상기' 라 불리는 일류 기생 계급의 음악과 춤을 공연, 고급 상류계층의 예술을 무대화했다. 공연은 하버드 대학의 데이빗 맥캔 교수가 음악해설과 시조강의, 기생에 대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졌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한미문화재단은 비영리단체로, 한국의 문화, 역사, 예술에 대한 이해증진과 여러 다른 문화와의 교류를 통하여 보스톤 지역 한인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2007년에 설립됐다. 지난 수년간 보스톤 한인 교회와 공동주최로 '한인문화축제'(Korean Cultural Festival)을 열어온 바 있다. 김문소 대표는 “앞으로 한미문화재단을 통해 한국의 문화,역사,예술이 한인의 얼을 담아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조화되고, 융합되어 멋진 새로운 문화를 계속 엮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야금 연주자 한테라 씨 인터뷰--- 한미문화재단의 초청으로 보스톤 한인들에게 한국 정통 음악을 선보인 한테라 씨. ‘해어화’ 공연 중 가야금 연주와 창을 공연해 보였다 공연에 특이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한국 국내 음악계에서는 비교적 예술 활동이 제한적이고, 예술 시장도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연주자들이 '퓨전' 이나 '대중음악계'로 전향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10대때부터 가야금 연주자로서 이 부분에 많은 의문을 품게 되었고, 과감히 남들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궁중음악, 산조 등을 무대에 올려놓고 있다. 오감이 만족되었을 때 진정한 감동이 나올 수 있다는 철학으로 공연을 할 때 무대장치, 조명, 의상 뿐만 아니라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의 반응과 함께하고 조화를 이루려 철저히 노력한다. 보스톤 관중들이 어떤 감동을 받기를 원하는가? '한국 전통예술의 고품격의 우아함과, 높은 예술성에 자부심을 갖게 해 드리고 싶었다. 나아가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전통, 뿌리에서 깊은 자긍심을 느끼고 이것은 누구에게나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2년 전 보스톤을 방문해 MIT 에서 강연과 공연을 겸했는데, 그 때 이후 어떤 활동들을 했나? 일본 동경과 프랑스 파리에서의 활동이 있다. 파리에서는 국립 미술대학교에서 초청 가야금 독주회를 열었다. 100개의 촛불 속에서 연주회를 했는데 청중들이 fantastic! 을 외쳤다. 앞으로 파리에서 다양한 예술가, 뮤지션들과 콜래보래이션이 있을 예정이다. 일본 동경에는 두차례나 다녀왔다. '한테라 가야고 릴레이 리사이틀' 이라는 타이틀로 6일에 걸쳐 동경 시내 주요 곳곳 갤러리와 전통 가옥에서 한국전통음악 산조및 정악 전바탕 연주, 일본 전통악기와의 협연, 일본 예술가들과 아방가르드 예술 콜래보래이션 등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보스턴 방문전에는 동경에서 'Sonnet of an Innocent Flower' 공연이 3일간 전석 매진으로 진행되었다. 한테라 가야금 연주 의상전시회 및 패션쇼도 있었다. 가야금 외 판소리와 고전무용도 하는데, 공연하는범주가 어디까지인지? 판소리,가곡 등, 성악은 음악의 기본이라 할수 있다. 가야금의 대표적인 기악독주곡인 산조도 판소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노래와 춤 모두 매우 직접적인 예술형태지만 이에 반해서 악기는 도구를 통한 자기표현인데, 이를 정통하려면 많은 노력과 헌신들이 필요하다. 노래와 춤, 이 모두가 가야금으로 통하는 길이다. 노래하듯이, 춤추듯이 가야금을 하고 싶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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