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Interview 논란 |
보스톤코리아 2015-01-18, 12:53:45 |
북한을 적으로 묘사한 많은 영화가 있음에도, 이 영화가 이전보다 더한 북한의 반발을 불러오는 이유에는 영화의 내용과 영화에서 다루는 김정은의 모습을 통해 할 수 있다. 미국의 블랙코미디 영화 특유의 풍자와 조롱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를 철없고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 정도의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렸다. 암살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어떤 순간에서도 진지해지기 보다는 그 상황을 더 희화화 시키고 이는 북한에 대한 조롱의 색체를 더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영화는 곳곳에 북한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가득 담고 있다. 가짜로 꾸며진 슈퍼마켓을 보여주면서, 북한 정권의 보여주기식 선전 정책을 비꼬는가 하면 김정은을 마치 신격화 하고 있는 북한사회전반에 전반에 걸쳐서도 조롱 가득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공식 발매되긴 했지만, 한국에서는 공식적인 개봉을 할 수 없기에, 보스턴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좀더 편하게 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시선이나 조금은 과장된 면이 있긴 하지만 북미간의 정치적인 대립에 대한 시선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하고, 북한을 개고기를 먹는 나라라고 비하하는 모습에서는 이 영화를 보는 남한의 관객들에게도 유쾌함을 주지 못할 것이다. 지난 12월 22일 UN안보리 회의 중 북한 인권 문제 공식 안건 채택 과정에서 오준 한국대사의 발언을 우리는 되새겨 볼 필요성이 있다.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우리에게 북한은 남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그의 말에서 우리가 이 영화를 보면서 그저 웃을 수만은 없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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