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오리랑 함께하는 Mother’s Day |
보스톤코리아 2013-05-12, 18:31:30 |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아침, 우연히 만난 하버드 스퀘어에서 하버드대학 밴드를 따라 Boston Common에 도착했다. 오리 의상을 입은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Duckling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오늘 5월 12일 (5월 둘째주 일요일)은 Mother’s Day인데, 이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은 Mother’s Day를 즐긴다기 보다는 마치 어린이날 행사를 즐기러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늘 행사는 10시 반에 시작 되었다. 아이들은 대체로 다양한 디자인의 오리 의상을 입었지만, 개구리, 닭과 같은 다른 동물의 의상도 보였다. 오리털을 이어 붙인 것처럼 생긴 줄을 매달고 다니는 사람, 오리 우산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 오리 모자를 쓴 개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오리의 모습으로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주제가 오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 할 수 있었다. 의상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한 오리 모자와 오리 T셔츠가 판매되었고, 이외에도 오리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아트를 제작해 주는 부스가 설치되어있고, 한쪽에서는 Make the way for Duckling을 동화 구연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하버드 대학교 밴드가 다채로운 음악을 연주하였다. 연주가 진행 될수록 사람들이 차차 밴드가 있는 쪽으로 모여들었는데, 드럼에 관심을 가진 한 아이를 시작으로, 많은 아이들이 드럼에 몰려들어 나중에는 꼬마들이 밴드와 함께 연주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버드 대학교 밴드도 각 악기에 오리에 관련된 아이템을 부착했고, 오리 소리를 내는 곡도 있어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흥하게 하였다. 12시에는 실제로 Duckling을 위해 모두가 줄을 서서 길을 걸어가는 퍼레이드가 진행이 되는데, 이를 위해 깜짝 등장한 대형오리( : 사람 크기의 오리)에, 오리 옷을 입은 아이들이 하나 둘 몰려들어 오리를 끌어안고 사진을 찍고 열광하였다. 오리가 오리를 끌어안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엄마 미소가 피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한 가족들은 물론 지나가던 행인들의 눈길까지 사로 잡은 Duckling 행사는 모두가 동심에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었다. 오늘 이 행사는 동화 속 이야기를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신선함과,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Mother’s Day에 정말 알맞은 행사가 아닌가 싶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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