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 마샤 헤이기스 교수 2023년 호암상 수상
호암재단,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2023 호암상 수상자 발표
헤이기스 교수, 과학은 협업, 내가 아닌 팀이 만들어 낸 상
보스톤코리아  2023-04-20, 16:13:55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중인 마샤 헤이기스 박사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중인 마샤 헤이기스 박사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중인 마샤 헤이기스 박사가 올해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5일(한국시간) 호암재단은 헤이기스 교수와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개인 5명과 단체 1곳을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49)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72)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54)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62) 한양대 석좌교수 △예술상 조성진(29)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개최된다.
올해 수상자는 국내외 저명 학자 및 전문가 46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와 이와는 별도로 45명의 외국인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4개월에 걸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고 호암재단은 설명했다.

의학상에 선정된 마샤 헤이기스 박사는 세포 대사활동의 노폐물로 알려진 암모니아를 암 세포가 영양분으로 재활용해 증식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전문가다.

헤이기스 박사의 발견은 암 발생과 증식에 관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세포 내 암모니아 재활용 억제를 통한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헤이기스 박사는 다문화 선교회(담임 김동섭 목사)에 집사로 재직 중인 에롤, 순자 헤이기스 부부의 딸이기도 한다. 

헤이기스 박사는 수상 소감에 대해 묻자 “처음 호함의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도 감사했다. 과학은 팀의 공동 노력이다. 나는 재능있고 열심히 일하고 창조성 있는 학생들 그리고 펠로우들과 실험실이세 함께 일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언제나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엄마, 아빠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2세들에게 대해 조언을 구하자 “어린 코리안어메리칸들은 자신들의 호기심을 따르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을 두려워 말아야 한다. 아주 어렵지만 어려움에 닥쳤을 때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꿈을 쫓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 선정된 임지순 박사는 고체물질 형성에 필요한 총에너지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했다. 임 박사의 계산법은 슈퍼컴퓨터에 접목돼 새로운 물질의 설계와 합성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박사는 광전극 물질과 촉매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박사가 개발한 다양한 전극물질들은 나무껍질, 식물줄기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바꾸고, 해수와 폐수의 정화 등에 활용돼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학상에 선정된 선양국 박사는 리튬이온 전지의 양극재로 주로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 화합물에 농도구배형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선 박사는 개발한 양극재 제조 기술을 국내외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이전해 성공적으로 상업화시킴으로써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로봇, 드론 등 첨단 산업 전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예술상에 선정된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한 이후 베를린필,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연주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연과 최고의 독주 무대를 펼쳐온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이다.

사회봉사상에 선정된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국제보건의료 비정부기구(NGO)로 지난 26년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현장을 비롯한 18개국의 각종 재난 현장에 긴급 의료팀을 파견했다.

또 15개국에서 전염병 퇴치, 빈민 진료 등의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대구지역에 코로나19 확산 위기가 닥쳤을 당시 의료진을 모집해 파견하고 중환자실을 구축했다.

호암재단은 올해 학술부문에서 에너지, 환경, 질병 등 인류가 당면한 위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연구업적들이 다수 선정되고 특히 한국계 젊은 여성과학자 2명이 선정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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