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체벳, 보스톤마라톤 2년 연속 우승
보스톤코리아  2023-04-17, 16:46:22 
2년 연속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에반스 체벳(사진 Courtesy of B.A.A.)
2년 연속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에반스 체벳(사진 Courtesy of B.A.A.)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2023년 보스톤마라톤대회에서 케냐의 에반스 체벳(Evans Chebet, 34)이 2시간 5분 54초의 기록으로 2년 연속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헬렌 오비리가 2시간 21분 38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4월 17일 개최된 보스톤마라톤에서 에반스 체벳(Evans Chebet, 35)은 지난해 세운2시간 6분 51초 기록을 약 1분 앞당기며 쾌거를 이뤘다. 이날 보스톤마라톤을 중계한 WCVB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 행복하다”며 내린 비가 그에게 더욱 유리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남자부에서는 엘리우드 키프초지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됐으나 결국 에반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엘리우드는 2차례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로 보스톤마라톤에 처음 출전했었다. 

엘리우드는 초반 선두에서 그룹을 이끌었으나 핫브레이크힐에서 페이스를 잃고 뒤로 쳐졌으며 결국 2시간 9분 23초의 실망스런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헬렌 오비리가 두번째 출전한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Courtesy of BAA

여자부에서는 헬렌 오비리가 생애 두번째 출전한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헬렌 오비리 또한 “나는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휠체어 부문에서는 보스톤마라톤에서 6차례나 우승했던 마셀 허그가 코스 기록을 경신하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는 수잔나 스카로니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90도에 가까운 뜨거운 날씨를 기록한 보스톤은 17일 춥고 차가운 비가 내렸다. 그럼에도 보스톤마라톤 코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함성을 지르며 소위 ‘함성의 터널(Scream Tunnel)’을 만들어 마라톤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 Courtesy of B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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