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지역 테크회사들, 본격 인원감축 시작
사이버리슨, 데스크탑메탈, 에스메 러닝 등 모두 절감에 나서
보스톤코리아  2022-06-13, 22:54:47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매사추세 지역 테크 회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인원 감축을 시작하고 사무실을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보스톤 소재 보안테크회사 사이버리슨(Cybereason)과 뉴튼 소재 교육관련 테크회사 에스메 러닝(Esme Learning)은 가장 최근 인원감축 결정을 발표한 회사다. 

사이버리슨은 현재 100명 규모의 직원 중 10%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무려 3억2천5백만달러의 투자를 조성했음에도 인원감축을 선언했다. 당초 사이버리슨은 올해 IPO를 계획했었으나 테크 주식들이 곤두박질치면서 현재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사이버리슨의 대변인은 “테크시장의 호황은 이미 끝났고 주식상장(IPO) 시장은 이미 거의 끝난 상황이다. 우리 같은 회사들은 비용절감에 주력하고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힘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SME의 데이비드 쉬라이어 대표는 인원감축에 대한 사항만 밝혔다. 쉬라이어 대표는 회사고객들의 관심은 높지만 온라인 코스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에 맞춰 회사의 전체를 재조정해야 하며 이는 불행하게도 인원을 줄여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밝혔다.

이번 인원 감축은 소비자 세일즈 근로자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2월 이 회사는 1천5백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00명이 넘는 풀타임 직원과 60 계약직을 고용했었다. 

6월 인력감축 발표에 앞서 지난달 온라인커머스회사 트레이소(Thrasio)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회사 데이터로봇(DataRobot)의 인원감축에 이은 것이다. 이외에도 대형 회사인  웨이페어와 메타는 올해 더 이상 고용을 늘리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올해들어 테크 주들은 30%에 가까운 폭락사태를 겪고 있는데다 공급망 혼란, 인플레이션 그리고 중국의 코로나 셧다운 등의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인력감축보다 더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3D 프린터 제조사인 벌링톤 소재 데스크탑메탈(Desktop Metal)은 2년 1억달러 비용절감 계획에 따라 12%의 인력을 감축하고 오피스를 통합하며 해외시장의 인력도 감축할 계획이다. 

데스크탑메탈은 2020년 특수목적합병회사(SPAC)의 합병을 통해 IPO에 나섰으나 주식가가 90%폭락했다. 이 회사는 올해들어 펜실베니아 소재 엑스원(ExOne)을 5억7천5백만달러에 인수했으며 미시간 소재 엔비전테크(EnvisionTEC)를 3억달러에 매수했다. 이에 따라 회사 인력은 2020년 말 202명에서 2021년 말에는 1,370명으로 증가했었다. 

한편 서머빌의 온라인 마켓 회사 그롬맷(Grommet)은 완전히 문을 닫아 50명이 모두 실직됐다. 14년 된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에이스 하드웨어가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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