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프로젝트 콘서트, 동아시아 음악의 새로운 조합 |
문화와 시대의 경계를 뛰어넘은 자유로움과 창의성 |
보스톤코리아 2017-03-13, 14:17:1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우상원 객원기자 = 한국∙중국∙일본의 전통 악기를 다루는 5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판 프로젝트 앙상블(PAN project ensemble)의 콘서트가 지난 3월 4일(토) 브랜다이스 대학교의 슬로스버그 뮤직 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의 가민(피리, 생황, 태평소), 심운정(장구, 북), 일본의 카오루 와타나베(시노부에, 노칸, 타이코 ), 중국의 잉치에 왕(얼후)과 미국의 제프 로버츠(중국 구친, 전자음악)로 구성된 이 그룹은 브랜다이스 대학교 문화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초청으로 일 주일 동안 보스톤에 머물며 강의 및 연주 활동을 펼쳤고 마지막 날에는 콘서트를 통해 일반 청중을 만났다. 연주곡은 각 나라의 전통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합주곡 다수와 카오루 와타나베의 창작곡들, 그리고 제프 로버츠가 만든 멀티미디어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각 나라 악기의 독특한 음색이 어우러져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화음을 이루어 냈다. 잉치에 왕의 얼후 연주는 놀라운 표현력으로 듣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카오루 와타나베는 여러 가지 관악기와 타악기, 그리고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나갔다. 가민은 화음이 가능한 관악기인 생황, 크기는 작으나 굵직한 음색으로 힘 있게 마음을 움직이는 피리, 압도적인 존재감의 태평소로 합주의 주축을 담당했으며, 심운정은 장구, 북, 징을 통해 안정적이고 견고하게 다양한 선율과 분위기를 받쳐주고, 리듬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며 좋은 앙상블을 만들어 냈다. 제프 로버츠는 중국 악기인 구친을 연주하고 연주 전 강의와 설명으로 청중의 이해를 높였다. 엄성준 총영사를 비롯한 약 150명의 청중들은 이들의 연주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으며 연주 후에는 한중일 3개국의 음식으로 준비된 리셉션을 즐기며 연주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청중들은 “각 나라의 오래된 선율과 악기가 만나 새로운 작품과 사운드가 된 것, 그리고 새로운 시대와 장소에서 이 음악들이 연주되고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이 의미있다” 고 이야기 했고 “ 판 프로젝트 그룹이 보여준 창의성과 즉흥성, 자유로움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이 행사는 브랜다이스 대학교의 MusicUnitesUs 프로그램이 주최하고 브랜다이스 음악대학과 예술 위원회(Arts Council) 및 보스톤 한미예술협회가 후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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