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보로, MA주 첫 마리화나 금지 타운 |
유흥용 마리화나 관련된 비즈니스 전면 금지 타운 자체 주민투표 결과 1,192 대 294로 통과 |
보스톤코리아 2017-03-09, 23:32:3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웨스트보로 주민들이 마리화나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매사추세츠 주 다른 곳에서는 마리화나 판매가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웨스트보로에서는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웨스트보로는 매사추세츠 주에서 처음으로 마리화나 판매를 금지하는 타운이 되었다. 웨스트보로에서는 지난 7일, 유흥 목적의 마리화나 판매점, 재배 농장, 혹은 마리화나와 관련된 어떤 비즈니스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주민투표안을 1,192 대 294표로 통과시켰다. 웨스트보로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주민투표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매리언 피셔는 “난 처음부터 마리화나 찬성에 투표하지 않았다. 나는 매사추세츠 주에서 마리화나를 원하지 않고, 이 타운에서 마리화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흥 목적의 마리화나를 허용하는 법안이 작년 11월 매사추세츠 주민투표를 통해서 통과되었지만, 각 타운이나 도시 별로 마리화나를 규제하는 법안을 따로 제정할 수 있다. 지방 정부가 자체적으로 마리화나 판매점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판매 라이선스의 숫자를 제한할 수도 있고, 마리화나 판매에 부과되는 세금을 더 높게 책정할 수도 있다. 웨스트보로는 유흥용 마리화나 비즈니스가 들어오는 것을 아예 처음부터 차단한 것이다. 작년 매사추세츠 주민투표 당시 마리화나를 찬성하는 투표자의 비율은 약 54%로 과반수를 넘었다. 그러나 당시에도 웨스트보로에서는 오히려 마리화나에 반대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마리화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마리화나 판매점이 들어서게 되면 마약을 더욱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고, 마약을 더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어린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마리화나가 들어갈 위험도 높다고 말한다. 웨스트보로 주민들 중 일부는 마리화나 금지 법안이 주민투표로 통과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들은 마리화나 판매에 따른 세금 수입이 사라졌고, 마리화나 판매점이 주류 판매점이나 담배를 파는 가게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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